車시장 침체 모르는 기아…국내·수출 모두 판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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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여파에도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판매를 늘리며 선전했다.
국내 판매는 54만1068대로 전년보다 1.1% 늘었고, 해외 판매는 236만2551대로 5.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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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여파에도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판매를 늘리며 선전했다.
기아는 지난해 전년보다 4.6% 증가한 290만3619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54만1068대로 전년보다 1.1% 늘었고, 해외 판매는 236만2551대로 5.4% 늘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5만2068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 마크를 달고 가장 많이 판매됐다. 2위는 셀토스(31만418대), 3위는 쏘렌토(22만2570대)가 차지했다.
국내로 한정하면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총 6만8902대 판매됐다. 봉고Ⅲ(6만4826대), 카니발(5만9058대)이 뒤를 이었다. 승용 모델은 K8 4만5650대, 레이 4만4566대, K5 3만1498대, 모닝 2만9380대 등 총 18만684대 판매됐다. 쏘렌토와 카니발을 포함한 RV(레저용차량) 모델은 스포티지 5만5394대, 셀토스 4만3095대 등 29만2425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와 버스, 트럭을 합쳐 6만7959대가 판매됐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역시 스포티지가 39만6674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셀토스가 26만7323대, K3가 20만1037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올해 △핵심권역 시장 진입 전략 수립 △PBV(목적기반모빌리티)의 성공적인 개발 및 유연한 양산 체계 구축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제품 및 솔루션 개발 등을 통해서 시장 및 고객 발굴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58만5120대, 해외 261만4880대 등 글로벌 320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이는 국내의 경우 전년보다 8.1%, 해외는 10.7%, 총 10.2% 늘어난 수치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재확산,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물류 대란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2세대 니로와 더 뉴 셀토스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등으로 글로벌 판매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브랜드 가치 제고, 고객 중심 조직문화 내재화, PBV 사업 실행체계 구축, EV 플래그십 모델(EV9) 출시 등 변화와 혁신을 위한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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