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크리닝] '문맨'원작 보유국의 자부심에 어깨춤을 절로 추게 만드는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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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방패 삼아 소행성을 막으려던 '달 방패 계획'이 실패하고 모두가 철수하던 날, 정비공 '독고월'은 지구 귀환 셔틀을 놓치고 만다.
원작이 시니컬한 블랙코미디였다면 영화는 어느 순간에도 긍정 마인드를 발휘하는 괴짜 정비공 '독고월'을 통해 기상천외한 달에서의 생존과 지구로의 귀환 여정을 보여주며 공감 가득한 폭소를 유발할 예정이다.
'문맨'은 달에 홀로 낙오된 정비공 '독고월'의 좌충우돌 지구 귀환 프로젝트를 그린 SF 휴먼 코미디로 1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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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달을 방패 삼아 소행성을 막으려던 ‘달 방패 계획’이 실패하고 모두가 철수하던 날, 정비공 ‘독고월’은 지구 귀환 셔틀을 놓치고 만다. 좌절도 잠시, 지구는 소행성 '파이’와 충돌하며 망해버렸다. ‘치지직 치직 치직’ “나 말고 누구 없어요?” 달에 홀로 남은 ‘독고월’의 기상천외한 지구 귀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 비포스크리닝
어딘가 낯설지 않은 제목의 '문맨'. 조석 작가의 웹툰 '문유'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총 68회차의 완결 웹툰인 '문유'는 현재까지도 평점 9.6을 유지하며 거대 팬덤을 이루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22년 중국에서 개봉해 7천만 관객을 사로잡는 흥행 돌풍을 일으켰으며, 2022년 중국 박스오피스 2위라는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또한 제35회 금계장 2관왕, 웨이보 영화의 밤 최고 인기 영화상 수상, 도쿄 중국영화주간 초청 등을 통해 2022년 아시아 최고 인기 영화의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우리나라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 중국내에 대흥행을 했지만 정작 중국인들은 이 작품이 한국웹툰 원작이라는 걸 모르고 있어서 뉴스에 등장하기도 했던 이슈다.
이 작품이 드디어 국내에서 개봉한다. 원작이 시니컬한 블랙코미디였다면 영화는 어느 순간에도 긍정 마인드를 발휘하는 괴짜 정비공 ‘독고월’을 통해 기상천외한 달에서의 생존과 지구로의 귀환 여정을 보여주며 공감 가득한 폭소를 유발할 예정이다. 4년 동안 600여 명의 특수효과 스태프들이 공을 들였다는 영상도 기대가 된다.
▶ 애프터스크리닝
원작 '문유'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문맨'의 스토리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원작과 거의 비슷하게 진행되는 스토리(그럴수 밖에 없다. 워낙 훌륭한 원작이니까)이지만 중간중간 영화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을 가미해 SF, 우주배경의 코미디로의 장점을 백분 살렸다. 원작의 외롭고 시니컬한 느낌에서 코믹으로 방향을 잡은 건 아주 좋은 방향성이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혼자 큭큭대고 웃다 못해 돼지소리를 내는 관객들도 꽤 많았다.
보면 볼수록 우리나라 배우 박명훈을 떠올리게 하는 배우 선텅은 조석 작가 특유의 캐릭터 분위기에서 한층 더 코믹과 사랑스러움을 가미해 인류가 희망으로 삼을만할 대단한 보통 사람을 그려낸다. 망가지는데도 불구하고 밉지 않은 그의 표정 연기는 캥거루와 함께 지구의 생명을 대표하며 관객들의 응원을 절로 유도한다. 기대보다 놀라운 퀄리티의 CG와 특수효과는 웹툰을 보며 상상했던 그 이상의 우주생활을 다이나믹하게 그려준다.
이 영화가 왜 중국에서 그토록 엄청난 인기를 얻었는지는 작품의 비주얼적 완성도와 스토리의 탄탄함에서 알수 있다. 그야말로 반박 불가다. 남녀 주인공이 절세미인이 아니어도 성공할 수 밖에 없고, 모든 관객이 한 마음으로 손에 땀을 쥐며 주인공을 응원하고 바라보게 된다.
워낙 좋은 설계도가 있었기에 매끄러운 마감 만으로도 좋은 집과 인테리어가 나올수 밖에 없었다는 모범사례다. 왜 이렇게 좋은 원작을 우리나라가 먼저 영화화 하지 않았을까? 아쉬운 마음도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봐도 좋을, 재미있고 유쾌하고 긍정의 기운이 쏟아지는 영화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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