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금리인상시 유로존 부채국 '이탈리아' 리스크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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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이 지속될 경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부채가 많은 이탈리아가 가장 취약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은행 유니크레딧의마르코 발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채 재조정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불안한 정치적 상황에 국채시장에 매도세가 일면 리스크게 가장 취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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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정치 상황에 국채시장 매도세 리스크↑
10년 만기 국채 금리 4.6%..독일 대비 2.1%p↑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이 지속될 경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부채가 많은 이탈리아가 가장 취약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101명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중 9명은 이탈리아가 유로존 국가에서 채무위기가 가장 취약한 곳으로 꼽았다.
이탈리아의 공공부채 비율은 국내총생산(GDP)의 145%를 넘으면서, 유럽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탈리아 은행 유니크레딧의마르코 발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채 재조정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불안한 정치적 상황에 국채시장에 매도세가 일면 리스크게 가장 취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ECB의 금리인상에 대해 강하게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ECB가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단순히 패닉을 유발하는 게 아니라 각국 정부들이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한 공들을 무효화하면서 시장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비난했다.
영국은행 바클레이스의 실비아 아르다그나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이탈리아는 부채수준이 높고 재정적자 비중도 높은 상황인데 추가적인 에너지 지원에 대한 재정투입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시장의 우려를 전했다.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의 무즈타바 라흐만 유럽 디렉터는 “예상보다 깊은 침체로 인해 적자와 부채가 심한 국가들은 더 심한 리스크에 놓일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ECB의 긴축 강도는 보다 부드럽게 완화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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