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넥슨, 콘솔게임 승부수..북미·유럽, 직접 공략 나선다

임수빈 2023. 1. 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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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새해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K-게임이 그동안 아시아 시장에서 강했던 반면, 북미·유럽시장에선 괄목할만한 성과 없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시장 확대를 위해서 콘솔 게임 출시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게임을 출시하려고 노력 중이고, 다수의 게임사들이 글로벌 위주로 전략을 세우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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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넥슨 등 국내 대형 게임사 글로벌 시장 확대
콘솔 등 플랫폼 다변화 나서‥올해 기대작도 출격
국내 시장 성장성 한계 있고, 해외 수익처 다변화



[파이낸셜뉴스]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새해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미·유럽 등 서구권에서 최근 대세인 콘솔 게임을 잇따라 출시하는가 하면 자체 프로젝트 조직을 구성해 해외 사업에 집중하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대형 게임사들, PC·콘솔 대작 게임 줄줄이
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게임산업 수출액은 86억7000만 달러(약 10조9800억원)로 전년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진원 관계자는 "수출 국가가 다변화되고 있고, 게임사들이 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부분도 향후 포함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후 수출액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처럼 'K-게임'의 수출 전망이 밝은 가운데, 엔씨소프트, 넥슨 등 주요 게임사들도 해외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엔씨는 올 상반기 PC·콘솔 기반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를 선보일 예정이다. TL은 엔씨의 첫 콘솔 게임 도전작이기도 하다. 이는 PC·모바일 중심 게임에서 벗어나 플랫폼 다변화로 글로벌 공략에 나서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전통적으로 콘솔 게임 수요가 높은 북미와 유럽 공략을 위해서 콘솔은 놓칠 수 없는 플랫폼이다.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관련 이미지. 넥슨

넥슨은 올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PC·콘솔·모바일)' 등 멀티 플랫폼 신작 출시뿐 아니라 글로벌 전략 TF를 신설, 글로벌 시장 공략 프로젝트를 위한 데이터와 플랫폼 연구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프로젝트 추진 배경은 넥슨의 국내 라이브 서비스가 보유한 강점과 역량을 통합·규격화하고, 이를 해외법인의 특성에 맞게 융합하고 적용시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만으론 더 이상 안 돼"
이 같은 게임사의 변화는 새로운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2021년 기준, 한국은 전 세계 게임 시장에서 7.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22.0%), 중국(20.4%), 일본(10.3%)에 이은 4위에 올랐다. 다만, 점유율은 6.9%에서 7.6%로 0.7%p 상승하며 전년보다 3위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권에 치우친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서는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K-게임이 그동안 아시아 시장에서 강했던 반면, 북미·유럽시장에선 괄목할만한 성과 없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시장 확대를 위해서 콘솔 게임 출시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게임을 출시하려고 노력 중이고, 다수의 게임사들이 글로벌 위주로 전략을 세우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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