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폐철도에 등장한 무궁화호 객차…전시·체험공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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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의 폐철도를 활용해 만든 공원인 철길숲에 객차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3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남구 대이동 철길숲에 대형 장비를 이용해 무궁화호 객차를 옮겨 설치했다.
시는 철길숲이 폐철도를 이용해 만든 만큼 객차를 설치해 기찻길 역사나 시정을 알리거나 가상현실·증강현실을 활용해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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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의 폐철도를 활용해 만든 공원인 철길숲에 객차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3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남구 대이동 철길숲에 대형 장비를 이용해 무궁화호 객차를 옮겨 설치했다.
객차는 노출된 철길 위에 자리 잡아 마치 금방이라도 움직일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상태다.
이 때문에 이곳을 다니며 산책하는 시민들은 신기해하면서 사진을 찍곤 한다.
이 객차는 그러나 실제 손님이 타는 용도가 아니라 전시·체험공간으로 활용된다.
시는 철길숲이 폐철도를 이용해 만든 만큼 객차를 설치해 기찻길 역사나 시정을 알리거나 가상현실·증강현실을 활용해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채울 계획이다.
포항 철길숲은 2015년 4월 도심에 있던 포항역이 고속철도(KTX) 신설과 함께 외곽지인 북구 흥해읍 이인리로 이전하면서 방치된 도심구간 철도를 활용해 조성한 도시숲이다.
시는 효자역에서 옛 포항역까지 폐철도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나무와 꽃, 조형물을 배치했으며 화장실과 음악분수도 설치해 2019년 5월 개장했다.
이 숲은 2011년 완공된 우현동 유성여고에서 옛 포항역 인근 서산터널까지 구간 도시숲과 연결되면서 많은 시민이 찾고 있다.
시는 지난해 효자역에서 연일읍 유강리 상생인도교까지 이어지는 2.7㎞ 구간에 철길을 따라 숲과 산책로를 만들었다.
유강리에서 우현동까지 이어지는 전체 철길숲 길이는 9.3㎞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전시·체험공간으로 활용하려고 객차를 가져다 놓았는데 올해 안으로 콘텐츠를 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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