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 입소문 내려면?…온라인 커뮤니티 중요성↑

강운지 인턴 기자 2023. 1. 3. 1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온라인 영상 플랫폼에서 크리에이터들 간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이자 팟캐스트 진행자 맷팻은 2명의 유튜브 실무자를 초대해 지난해 어떤 콘텐츠가 인기였으며 올해에는 어떤 영상이 '입소문이 날지(go viral)'에 대해 대담을 가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유튜브, 인기 영상 분석해 올해 트랜드 전망
영상 '입소문' 요소로 '온라인 커뮤니티' 제시
1분 미만 짧은 동영상 '쇼츠' 성장도 돋보여

[서울=뉴시스]유튜브는 지난 2일 공식 계정을 통해 'The Year’s Top Videos, 2022'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유튜브 공식 블로그 캡처) 2023.0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운지 인턴 기자 = 온라인 영상 플랫폼에서 크리에이터들 간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 방송사와 대형 기획사들은 거대한 자금력과 풍부한 콘텐츠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유명 크리에이터들도 기업화·전문화되는 추세다. 트랜드도 매우 빠르게 바뀐다. 이 때문에 자신의 영상을 '떡상' 시키고자 하는 크리에이터들의 고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구글은 올해 유튜브 영상이 '입소문 나는(go viral)' 방법과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크리에이터들이 양질의 영상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소통 창구를 적절히 활용해 일종의 문화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분석이다.

3일 인터넷방송계에 따르면 전날 유튜브는 지난해 인기 영상들을 소개하고 올해 트랜드를 전망하는 '좋아요&구독(Like&Describe)' 팟캐스트 두 번째 에피소드를 공식 계정에 게시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이자 팟캐스트 진행자 맷팻은 2명의 유튜브 실무자를 초대해 지난해 어떤 콘텐츠가 인기였으며 올해에는 어떤 영상이 '입소문이 날지(go viral)'에 대해 대담을 가졌다. 컬쳐앤트랜드 글로벌 디렉터 케빈 알로카와 컬쳐앤트렌드 매니저 매디 벅스턴이 함께했다.

지난해 인기 영상으로는 크리에이터 케인 픽셀즈(Kane Pixels)의 '백룸즈(Backrooms)' 시리즈가 조명됐다.

백룸은 현실과 단절돼 빠져나올 수 없는 미궁과 같은 공간을 설정한 괴담이다. 2019년 건물 실내를 찍은 몇 개의 사진이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포챈(4chan)에서 '불안함을 느끼게 하는 이미지'로 소개되며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이 괴담은 무작위로 만들어진 미로 속에서 미지의 생명체 엔티티(Entity)로부터 쫓기는 공포 세계관으로 확장되기도 했다.

케인 픽셀즈의 영상은 백룸 괴담이 전 세계로 퍼지는 계기가 됐다. 2022년 1월 케인 픽셀즈가 게재한 백룸 시리즈의 첫 번째 영상 '더 백룸즈(파운드 푸티지)'는 3일 오후 2시 기준 약 435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어진 시리즈 영상도 대부분 수백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하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영상의 길이는 1분 내외에서 10분 이상까지 다양하다.

백룸 괴담은 케인 픽셀즈의 영상과 다양한 누리꾼들이 만들어낸 창의적인 설정이 합쳐져 공포물의 한 장르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2월 방영된 애플 TV+ 드라마 '세브란스:단절'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독창적인 '썰'이 하나의 미디어 문화로 정착한 예다.

맷팻은 "백룸 시리즈는 인터넷에 ‘단일 문화(monoculture)’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음에도, 모든 사람들이 원작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를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굴했다"고 평가했다.

케빈 알로카는 "인기 동영상 목록에서 유튜브의 진화 과정을 볼 수 있다"며 "내가 일하기 시작했던 2010년에는 '레이트 나이트 쇼' 등 티브이 프로그램 클립이 인기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영상은 줄어들고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매디 벅스턴은 "화제의 동영상들은 모두 어떤 식으로든 온라인 커뮤니티를 포함하고 있다"고 보충했다.

지난해에는 1분 미만 숏폼 콘텐츠인 '쇼츠'의 성장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인기 쇼츠 목록은 크리에이터 크리스 이반의 영상이 다수 차지했다. 그는 아디다스, 웬디스, 도요타 등 다양한 브랜드의 거대 표지판에 배관 청소용품을 던져 붙이는 '플런저 트릭 샷(Plunger Trick Shots)' 영상을 주로 만든다. 지난해 5월 게시한 '데이브 앤드 버스터스' 레스토랑 간판에 플런저를 붙이는 영상은 3일 오후 2시 기준 약 8400만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uj0102@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