삵에 물려 죽은 서산 황새부부…문화재청 "침입 막기 위한 시설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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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충남 서산 버드랜드에서 키우던 천연기념물 황새 부부(천수·만수)가 삵에게 물려 죽은 것 관련, 재발 방지를 위해 시설 보완을 요청했다.
문화재청은 3일 설명자료를 통해 "천적 침입을 막을 수 있는 시설 보완 등 방사장 안전을 확보한 후 서산시에 새로운 황새 부부 1쌍을 입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유사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김해시와 청주시에 있는 방사장 시설도 점검 후 지붕 침입방지 경사 및 주변 철조망 등을 설치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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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문화재청이 충남 서산 버드랜드에서 키우던 천연기념물 황새 부부(천수·만수)가 삵에게 물려 죽은 것 관련, 재발 방지를 위해 시설 보완을 요청했다.
문화재청은 3일 설명자료를 통해 "천적 침입을 막을 수 있는 시설 보완 등 방사장 안전을 확보한 후 서산시에 새로운 황새 부부 1쌍을 입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유사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김해시와 청주시에 있는 방사장 시설도 점검 후 지붕 침입방지 경사 및 주변 철조망 등을 설치할 것을 요청했다.
서산버드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천수와 만수가 죽은 채 발견돼 조사한 결과, 삵 한 마리가 방사장 천장 그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9월30일 서산시·김해시·청주시와 황새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예산황새공원에서 사육 중인 황새 부부 3쌍을 해당 지자체로 보냈다.
이들 부부 3쌍은 산란(2~5월)과 새끼를 키우는 육추(3~7월)를 거쳐 새끼와 함께 방사될 예정이었다.
황새는 밀렵과 자연환경 파괴 등으로 1994년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췄다. 문화재청과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황새 복원을 위해 1996년부터 러시아, 독일, 일본 등으로부터 황새를 들여와 증식·복원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예산군에 황새공원을 조성해 자연 방사를 추진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관계 전문가의 수시 점검을 강화해 황새 보호·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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