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윤, 아내 디스곡 ‘마더 사커’ KBS 방송 불가 판정
개그맨 겸 가수 유세윤의 신곡 ‘마더 사커(Mother Soccer)’가 KBS로부터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3일 스포츠경향 취재 결과, 국내 공영미디어 KBS는 최근 가요 심의를 통해 유세윤의 새 싱글 ‘마더 사커’에 대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마더 사커’는 부부로서 같이 살며 느낀 아내에 대한 남편의 서운한 마음을 표현한 힙합 장르의 곡이다. 남편의 관점에서 아쉬운 감정을 강한 어조로 재치 있게 디스하는 가사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곡이 KBS 방송 불가 판정을 받은 이유는 일부 가사 때문. 가사에 담긴 영어 욕설이 ‘삐’ 처리됐지만, KBS는 국민 정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개XX’ 같은 표현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KBS 가요심의위원회 운영기준에 따르면 제9조(심의 기준)에서 ‘부적격 가사’ 중에는 ▲반사회적이거나 불건전한 가치를 조장하는 가사 ▲욕설, 비속어, 저속한 표현이 사용된 가사 ▲특정 개인, 단체, 직업 등을 비방하거나 혐오하는 가사가 제시돼 있다.
한편 ‘마더 사커’는 3일(오늘)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유세윤이 지난해 6월 발표한 ‘세계관’ 이후 약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이다.
영앤리치레코즈 수장인 래퍼 수퍼비가 피처링에 참여, 남편 유세윤의 입장에 힘을 실어주는 케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유세윤은 지난 2010년 가수 뮤지와 그룹 UV를 결성, ‘집행유애’ ‘연애인 D.C’ ‘이태원 프리덤’ ‘쿨하지 못해 미안해’ 등 히트곡을 냈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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