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정시 안정지원 추세 뚜렷…'인서울대' 경쟁률↓ 지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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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전반적으로 하향·안정지원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 소재 대학은 전년도보다 경쟁률이 하락한 반면 경기·인천과 지역 소재 대학들은 경쟁률이 올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권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고득점자가 수시모집에서 대거 합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시모집에 지원한 수능 고득점자가 지난해보다 줄면서 서울 소재 대학의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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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3대 1 미만 '사실상 미달' 59곳…지방대가 86.8%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전반적으로 하향·안정지원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 소재 대학은 전년도보다 경쟁률이 하락한 반면 경기·인천과 지역 소재 대학들은 경쟁률이 올랐다.
3일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4년제 일반대학 정시모집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전국 193개 대학의 경쟁률은 4.65대 1로 집계됐다. 전년도 경쟁률 4.55대 1보다 소폭 높아졌다.
정시 선발규모 축소가 경쟁률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정시모집 지원자 수는 총 48만8264명으로 전년도(50만5268명)보다 1만7004명 줄었으나, 정시 선발규모도 전년보다 6103명 줄었다.
서울 소재 40개 대학의 경쟁률은 6.10대 1로 전년도(5.81대 1)보다 하락했다.
같은 서울 소재 대학이어도 경쟁률 양상은 다르게 나타났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은 경쟁률이 하락한 반면 건국대·광운대·세종대 등은 경쟁률이 올랐다.
경기·인천과 지역 소재 대학들은 경쟁률이 상승했다.
경기·인천 소재 40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6.09대 1로 전년도(5.99대 1)보다 높아졌다. 지역에 소재한 113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 역시 3.56대 1로 전년도(3.36대 1)보다 상승했다.
결과적으로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하향·안정지원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권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고득점자가 수시모집에서 대거 합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시모집에 지원한 수능 고득점자가 지난해보다 줄면서 서울 소재 대학의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통합수능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정지원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수시모집에서 비교과 영역이 대폭 축소되면서 학교 내신 성적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시에서는 다소 안정 지원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사실상 미달' 지방대 수는 줄었지만…86.8%가 지방대
지역 소재 대학 중 경쟁률이 3대 1에 못 미치는 대학은 59곳으로 전년도(64곳)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쟁률이 3대 1 미만인 대학 가운데 지역 소재 대학이 차지하는 비율은 오히려 늘어 미충원 문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시에서는 수험생이 가·나·다군에서 1곳씩 모두 3번 원서를 낼 수 있다. 중복 합격한 학생이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감안하면 정시에서 평균 경쟁률이 3대 1에 못 미칠 경우 이를 '사실상 미달'로 간주한다.
'사실상 미달' 대학은 전체 68곳으로 전년도(77곳)보다 줄었다. 이 가운데 86.8%가 지역 소재 대학(59곳)으로 전년도 83.1%보다 3.7%p 늘었다. 서울 4곳(5.9%) 경기·인천 5곳(7.4%)도 사실상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정시모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대학은 홍익대로 11.95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안양대(11.08대 1) 중앙대(9.34대 1) 등 순이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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