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팔메토 열매추출물로 계묘년 2마리 토끼 다 잡자
전립선 비대 배뇨불편 탈모도 불러와
테스토스테론 늘리고 DHT 줄이고
갱년기는 여성만 겪는 게 아니다. 남성에게도 엄연히 갱년기라는 것이 찾아온다. 2020년 대한남성과학회와 대한남성갱년기학회 조사에 따르면 한국 40대 남성 중 26.9%가 남성 갱년기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가운데 31%도 남성 갱년기 증상을 겪는다고 답했다. 남성 갱년기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30대를 기준으로 매년 약 1%씩 감소한다. 60대가 넘으면 정상 호르몬 수치의 40~60%까지 떨어진다. 남성 갱년기는 여성 갱년기보다 서서히, 길게 진행되기 때문에 인지가 쉽지 않다. 변화를 느끼더라도 스트레스에 의한 증상으로 오인하는 남성도 많다. 또 이 시기에 전립선 비대로 인한 배뇨 불편과 남성형 탈모까지 찾아오게 된다. 전문가들은 남성 갱년기를 방치하면 노화를 더욱 촉진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이를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남성 갱년기의 특징과 관리 방안에 대해 알아봤다.
남성 갱년기의 가장 핵심적인 증상은 성 생활에 대한 흥미 저하다. 테스토스테론 감소로 가장 먼저 느끼는 증상이 성욕 감퇴, 발기 부전 등 성 기능 약화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테스토스테론이 늘어나면 성욕이 증가한다. 테스토스테론은 성 기능뿐 아니라 신체 기능과 뇌 활성화에도 관여한다. 이 때문에 테스토스테론이 늘어나면 신체 기능이 좋아지고 자신감이 상승한다. 주기적인 근력 운동과 단백질 섭취, 남성호르몬 분비를 도와주는 영양소 섭취 등이 테스토스테론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다.
전립선 비대는 남성 갱년기 증상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다만 통상 비슷한 시기에 시작된다. 전립선 비대의 원인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전립선에 작용해 전립선을 크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DHT는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와 결합돼 변환된 물질이다. 전립선 비대는 커진 전립선이 요도를 좁게 하며 소변 불편을 야기한다. 증상은 △소변을 보고 난 이후 잔뇨감 △소변이 끊어졌다가 다시 나오는 것 △소변 줄기가 약한 것 △소변을 보러 화장실에 갔지만 소변이 한참 이후에 나오는 것 △소변을 본 후 2시간 이내에 소변을 보러가는 빈뇨 △소변을 참지 못하고 급히 화장실에 가는 절박뇨 △밤에 잠을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한 번 이상 깨는 야간뇨 등이다. 위 7가지 증상 중 앞의 4가지는 전립선이 요도를 좁게 만들어 나타나는 폐색 증상이다. 뒤의 3가지 증상은 커진 전립선이 방광을 자극해 나타나는 자극 증상이다. 배뇨 문제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또 전립선 비대를 일으키는 DHT는 탈모도 유발한다. DHT가 모근세포의 단백질 합성을 막고 모낭의 혈액 순환을 저하하기 때문이다. 탈모도 남성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요인이다. 전립선 비대와 남성형 탈모를 해결하고 싶다면 DHT를 감소시켜야 한다.
'쏘팔메토 열매추출물'은 테스토스테론을 늘리고 DHT를 줄이는 두 가지 역할을 한다. 쏘팔메토 열매추출물은 남성 전립선 건강 기능성 원료로도 유명하다. 인체 시험을 통해 이 원료를 섭취한 그룹은 섭취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테스토스테론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쏘팔메토 열매추출물은 DHT를 만들어내는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이 원료에 의해 5-알파환원효소가 억제되면 DHT가 줄어들며 전립선 비대와 남성형 탈모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쏘팔메토 열매추출물과 함께 섭취하면 좋은 영양소는 아연이다. 아연은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시키는 효과도 있다. 아연을 적정량 섭취하면 면역력과 성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이 때문에 남성 갱년기를 극복하는 데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비오틴도 중장년 남성에게 좋은 영양소로 꼽힌다. 비타민B군의 일종인 비오틴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대사와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기능성 원료다. 현재까지 신진대사 증진, 남성호르몬 분비, 신체 조직 강화, 혈구 생성, 피부 건강 증진, 체중 조절 등 효능이 알려졌다. 심혈관질환과 당뇨의 위험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또 비오틴은 모발을 구성하고 있는 케라틴 단백질 생성을 촉진한다. 이를 통해 모발을 굵고 강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낸다. 반대로 비오틴이 부족하면 에너지 대사 과정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만성 피로, 식욕 감퇴, 당뇨, 탈모, 피부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비오틴 섭취에 신경 쓰는 것이 추천된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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