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 복용 후 근육통이? … 피타바스타틴 안전성 주목
안전성 측면서 최적의 치료…고위험군 환자에게 적합해
한국인의 대표적 만성질환 중 하나인 이상지질혈증은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한 질환이다.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제때 관리하지 못해 국내 성인 중 48.2%가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을 정도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기 위해 스타틴 제제의 치료제가 처방되고 있지만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최대한 낮출 수 있는 제제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콜레스테롤은 체내 세포의 막을 보호하고 적혈구 수명을 오래 보전시키는 신체 필수물질이다. 콜레스테롤은 일명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과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로 구분된다.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이는 플라그 생성을 저하하지만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내에 과도한 콜레스테롤 침착을 유발한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가 우수한 스타틴 제제의 약물이 처방되고 있다. 현재 허가된 스타틴은 총 7가지로 종류와 용량을 고려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정도에 따라 고강도·중강도·저강도 스타틴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스타틴은 근육 이상 증상을 비롯해 간 손상, 혈당 증가, 당뇨병 발병 위험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근육통과 근육염, 횡문근 융해증 등의 근육병증은 가장 널리 알려진 스타틴 제제의 부작용이다. 미국 심장학회에 따르면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 중 약 29%가 근육병증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타틴에 의한 근육통은 스타틴 용량을 줄이거나 다른 스타틴으로 변경할 경우 사라지기도 하지만 근육 성분이 분해되는 횡문근 융해증으로 나타나면 신장이 망가지거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이들 스타틴 제제 중 피타바스타틴은 근육 이상 증상 안전성 측면에서 다른 스타틴보다 뛰어나 최적의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2020년 발표된 연구에서 피타바스타틴의 근육 이상 증상이 아토바스타틴 대비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일본 도호대학 의료센터가 2006년 4월~2011년 5월 이상지질혈증 환자 664명을 대상으로 240주간 추적 관찰한 결과 피타바스타틴 2㎎을 복용한 환자 중 근육 이상 증상이 발생한 비율은 1.3%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조군인 아토르바스타틴 10㎎을 복용한 환자 중 3.9%가 근육 이상 증상을 겪었다.
특히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제품명 리바로젯)의 이상반응 발생률이 피타바스타틴 단일제와 차이가 없어 고위험군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옵션으로 두드러지고 있다.
2017년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및 이상지질혈증을 앓는 1734명을 대상으로 피타바스타틴 및 에제티미브 병용군과 피타바스타틴 단일제 복용군을 3.8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상반응 발생률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최근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가 다수 출시되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2021년 약 6098억원이었던 복합제 시장 규모는 올해 74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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