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새해 경영 화두는 '안전'과 '새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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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건설사 최고 경영자(CEO)들이 신년사에서 제시한 주요 경영 목표는 '안전'과 '새 먹거리'로 요약된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시무식에서 △회사의 지속 발전을 위한 유동성 리스크 관리 △양질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새로운 50년을 위한 신정상 동력 발굴 등을 새해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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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건설사 최고 경영자(CEO)들이 신년사에서 제시한 주요 경영 목표는 '안전'과 '새 먹거리'로 요약된다. 중대재해법 시행과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환경이 이유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신년사에서 "신사업 성과를 가시화해 지속 성장 가능한 회사로 기본을 다지고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한 해로 만들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은 우리 회사 경영의 최우선 가치임을 잊지 말자"며 철저한 현장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아울러 탄소감축 기술 개발과 현장 에너지 효율 개선 등도 주력 과제로 제시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안전 이슈는 일개 회사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사회적 재난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늘 인식하고 완벽한 안전관리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자"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 건설 품질을 선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시무식에서 △회사의 지속 발전을 위한 유동성 리스크 관리 △양질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새로운 50년을 위한 신정상 동력 발굴 등을 새해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는 미래 성장 역량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구조로 바꿔 나가야 한다"며 "사업구조 개편으로 고정수익 창출과 우량자산 확보에 집중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 상품 개발에 지속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는 지난해 초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의 재시공 완수를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회사의 안전관리 이미지를 부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또 미래 먹거리를 위해 광운대 역세권 사업을 비롯한 대형 복합개발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한 SK에코플랜트의 박경일 대표이사 사장은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T)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확보, 솔루션·서비스 고도화 등을 통해 환경·에너지 사업 밸류체인의 플랫폼화를 적극 추진하고, 환경·에너지·솔루션 사업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배규민 기자 bkm@mt.co.kr,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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