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허벅지 키우는 '근테크' 어떨까…건강·활력 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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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다.
3일 이선호 글로벌365mc 대전병원 원장에 따르면 허벅지 근육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근육 중 하나다.
허벅지를 발달시키면 신체 전반의 근육량이 늘어나는 데 유리하다는 의미다.
이렇다보니 중장년까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근테크(근육+재테크 단어를 합친 신조어)'라는 말도 심심찮게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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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명·신속 상징된 토끼는 뒷다리가 튼튼…뒷 허벅지 발달돼
(청주=뉴스1) 강승지 기자 = 올해는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다. 토끼의 상징적 의미는 총명과 신속이며 영리하고 기민한 동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뒷다리가 튼튼해 잘 뛰므로 나쁜 기운(사기, 邪氣)로부터 달아날 수 있다고 여겨졌다.
토끼의 뒷다리가 튼튼한 이유는 앞다리가 뒷다리보다 짧기 때문이다. 이때 맹수의 위협에서 피하려면 뒷다리의 힘을 받아 점프해서 빠르게 자리를 피해야 한다. 현대인도 토끼처럼 뒷 허벅지를 발달시키면 건강하고 오래살 수 있다고 한다.
◇허벅지 근육은 우리 몸 전체 근육의 3분의 2 차지
3일 이선호 글로벌365mc 대전병원 원장에 따르면 허벅지 근육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근육 중 하나다. 사람의 허벅지 근육은 인체 전체 근육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허벅지를 발달시키면 신체 전반의 근육량이 늘어나는 데 유리하다는 의미다.
탄탄한 근육은 호흡과 혈액순환 등 신진대사를 증진시킨다. 이밖에 혈당 상승 방지, 골격계 보호, 심혈관 기능 증진 등의 역할을 한다. 이렇다보니 중장년까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근테크(근육+재테크 단어를 합친 신조어)'라는 말도 심심찮게 쓰이고 있다.
허벅지는 우리 인체에 가장 큰 당분(글리코겐) 저장소다. 말 그대로 열량을 당분으로 저장해 에너지를 공급할 뿐 아니라 우리 몸에서 혈당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관이 근육이다.
이선호 원장은 "근육은 글리코겐 저장을 통해 혈당 급증을 막고, 잉여 칼로리가 복부, 혈관 등에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며 "실제 하체 근육이 발달한 사람일수록 비만·당뇨 방지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근육 줄면 복부의 내장지방 늘고 뼈의 힘은 약해져
문제는 활동량이 줄거나,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다. 특히 근육이 줄면서 나타나는 신진대사가 문제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충분히 연소되지 못해 복부에 내장지방이 축적될 수 있고, 내장지방은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 위험을 키운다.
근육이 힘을 잃으면 뼈도 약해진다. 이 원장은 "허벅지 근육이 줄어들었을 때의 직접적 문제 중 하나다. 무릎 주변 근육이 줄면 관절에 전달되는 하중과 일상적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지 못하고 부담이 축적돼 연골 손상·관절염 발생 우려가 커진다"고 전했다.
허벅지 근육은 어떻게 단련하면 좋을까. 우선 단백질 섭취량에 신경쓰는 게 유리하다. 이 병원장은 "끼니마다 손바닥 만한 흰살 생선, 저지방 육류, 콩 등 식물성 기반의 단백질 메뉴를 더하는 게 좋다. 간식으로 우유나 두유를 챙기는 것도 좋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근력을 높이는 운동을 더하면 된다. 처음부터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기 어렵다면 등산, 자전거타기, 아파트 계단 오르기 등을 시도하는 것도 좋다. 근육이 커지지 않아도 압축된 근력이 늘어난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헬스장에서는 전문가와 스쿼트 등의 운동에 나서보는 게 좋다. 몸의 중심을 잡고 방향 전환 등에서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햄스트링' 단련도 이 원장은 권했다. 햄스트링은 축구선수들에게 발달된 부위인데 운동 중급자 이상이라면 이 부위를 단련하는 것도 좋다.
다만 이 원장은 허벅지가 굵다고 해서 무조건 건강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굵은 허벅지를 구성하고 있는 성분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 원장은 "허벅지 둘레가 굵긴 한데, 후들후들 흔들린다면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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