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첫 CES 찾는 롯데케미칼, 탄소 포집 기술 공개
국내 최초 기체 분리막 활용한 CCU
발화 위험 원천 차단된 배터리 소재도 선보여
3일 롯데케미칼은 오는 5~8일 CES에서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운영하는 서울관에 참여해 첨단 기술을 보유한 유망한 스타트업 8개 사와 함께 미래 기술을 글로벌 고객사들에 소개한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과 미래 배터리 소재인 바나듐이온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VIB ESS)을 소개한다.
롯데케미칼의 CCU 기술은 국내화학업계 최초로 기체분리막을 활용한 신기술 실증 설비를 활용한다. 기존에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때 배기가스를 모아 물에 녹이는 습식 방식을 이용했는데, 롯데케미칼은 기체 분리막을 활용해 배기가스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수분을 제거해 이산화탄소만 기체 형태로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0년부터 실증 운영을 진행해 탄소 포집용 기체분리막의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실증 과정에서 수집·분석한 데이터와 운전 기술을 바탕으로 충남 서산시 대산 공장에 글로벌 화학사 최초 분리막 탄소포집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CCU 기술을 통해 탄소 배출권 구매 비용 절감과 ESG(환경 책임 투명) 경영을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VIB ESS는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해 발화 위험성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배터리로 ESS의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바나듐이온 배터리제조업체인 ‘스탠다드에너지’에 650억여원을 투자해 지분의 15%를 확보한 2대 주주로서 다양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2022년은 회사의 새로운 미래 방향성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준비를 다지는 한 해였다”며 “2023년은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게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사업구조의 근본적 재편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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