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밀경찰서 식당 중국인 귀국지원' 주장에 "현재 조사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는 국내 중국 비밀경찰서로 지목된 한 중식당 대표가 죽거나 다친 중국인의 귀국을 지원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해당 건에 관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고 중국 측과도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달 22일 국내 중국 비밀경찰서 개설 의혹과 관련해 "먼저 사실관계 등이 파악돼야 할 것", "아직 현시점에서 외교부 차원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며 해당 의혹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정부는 국내 중국 비밀경찰서로 지목된 한 중식당 대표가 죽거나 다친 중국인의 귀국을 지원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해당 건에 관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고 중국 측과도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지난달 말 송파구 소재 중식당 '동방명주' 대표 왕하이쥔(王海軍·44)씨가 이곳에서 비밀경찰서 진상규명 설명회를 연 것에 대해 "관련 보도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 대표는 당시 설명회에서 자신을 동방명주의 실질적 지배인이자 서울 화조센터(OCSC) 주임, HG문화미디어 대표 등을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왕 대표는 OCSC에 대해 "질병 등 돌발적 상황으로 (한국에서) 죽거나 다친 중국인이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라며 이 같은 이유로 10명의 중국인의 귀국을 도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왕 대표가 자국민의 귀국을 지원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해당 식당 대표의 언급에 대해 외교부 차원에서 코멘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자국민 귀국 지원을 비롯한 영사 업무를 할 수 있는 기관이 아닌 OCSC가 이런 활동은 한 것이 '영사 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에 어긋난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외국기관의 국내 활동과 관련해서는 국내 법령과 국제 규범을 준수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만 답했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중국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중국 측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중국과의 소통을 언제부터 진행했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아울러 해당 문제와 관련한 중국과의 소통은 유관 기관에서 사실관계 파악이 끝나 이뤄진 것이냐는 질문에 "관련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만 말씀드린다"며 관련 조사 내용에 대해 제공할 정보는 없다고 했다.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달 22일 국내 중국 비밀경찰서 개설 의혹과 관련해 "먼저 사실관계 등이 파악돼야 할 것", "아직 현시점에서 외교부 차원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며 해당 의혹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
kiki@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