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지난해 11만3960대 판매…전년比 34.9% 증가

국내 6만8666대로 21.8%↑…해외 4만4994대 62.2% 급증
토레스 인기로 실적 개선…'생산중단' 여파 12월 9094대 판매

쌍용자동차 토레스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1만3960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6만8666대로 전년 대비 21.8% 늘었다. 해외 판매도 62.2% 늘어난 4만4994대를 기록했다.

신차 토레스가 인기를 끌면서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토레스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2만2484대로 집계됐다.

지난달(12월) 쌍용차는 국내 5520대, 해외 3574대 등 총 9094대를 판매하면서 6개월 연속 1만대 판매 달성에는 조금 모자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말과 12월 초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로 두 차례 생산을 중단한 여파가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2월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으나. 누계(1~12월) 대비로는 21.8% 증가했다.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뉴 렉스턴 스포츠&칸 수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판매되는 등 상승세를 이끌며 전년 동기 대비 20.1%, 누계 대비 61% 증가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 토레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지난해 11월 토레스 글로벌 론칭을 시작하는 등 내수와 수출 모두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 올해 원활한 부품 수급을 위한 부품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과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 등을 통해 판매 증가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