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올해는 글로벌 게임사 도약 원년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3. 1. 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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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쓰론앤리버티(TL)'를 필두로 준비 중인 라인업을 모두 글로벌 동시 서비스로 준비한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LLL'도 글로벌 공략을 위한 히든카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글로벌 매출이 늘어나고 있고 준비 중인 게임들도 국내 출시 이후 확장하는 형태가 아닌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여기에 수집형 RPG와 퍼즐 등 장르도 다변화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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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2023] ‘TL’ 필두로 신작 모두 글로벌 동시 출시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준비 중인 신작을 모두 글로벌 동시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쓰론앤리버티(TL)’를 필두로 준비 중인 라인업을 모두 글로벌 동시 서비스로 준비한다. 30%선을 웃도는 해외 매출(로열티 포함) 비중을 끌어올려 ‘내수기업’ 꼬리표를 뗄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조238억원을 달성했다. 에프엔가이드 기준 연간 매출 전망치는 2조5992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이 예상된다. 특히 3분기까지 로열티 포함 누적 해외 매출이 7363억원에 달했다. 이는 2021년 연간 해외 매출 7336억원을 넘어선 결과다. 3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38%다.

해외 매출의 성장세에는 ‘리니지W’와 ‘길드워2’의 성과가 자리한다. 2021년 4분기 ‘리니지W’ 출시 이후 엔씨소프트의 아시아 지역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당시 아시아 지역 매출은 2102억원을 기록해 직전분기인 2021년 3분기 952억원의 두 배 이상으로 몸집을 불렸다. 하향 안정화가 이뤄진 지난해 3분기에도 140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 확대에 기여했다. 여기에 ‘길드워2’가 확장팩 출시 효과를 통해 성장세를 보이며 힘을 보탰다.

엔씨소프트는 올해는 이런 글로벌 확장세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신작 PC·콘솔 멀티플랫폼 MMORPG ‘TL’을 비롯해 ‘블레이드&소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수집형 모바일 RPG ‘BSS’, 모바일 퍼즐게임 ‘퍼즈업’, 인터랙티브 무비 ‘프로젝트 M’, 슈팅 MMO ‘LLL’ 등의 차기작을 글로벌 시장에 동시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출시가 예고된 신작은 ‘TL’과 ‘BSS’ 등이 꼽힌다. 이중 핵심은 ‘TL’이다.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차세대 MMORPG다. ‘리니지’ 시리즈로 대변되는 엔씨소프트의 MMORPG 제작 역량이 총집결된 신작으로 평가된다.

‘TL’은 ▲끊김 없이 이어진 거대한 심리스 월드 ▲낮과 밤, 날씨 등에 따라 변화하는 플레이 환경 ▲과거와 현재, 미래가 이어지는 이야기 전개 ▲무기 선택에 따라 역할이 변화하는 프리 클래스 ▲이용자가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PvP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구현된 높은 자유도가 특징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누구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세상이 ‘TL’”이라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플레이포올을 향해 개발됐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LLL’도 글로벌 공략을 위한 히든카드다. 루트 슈터 스타일의 MMO 슈팅게임으로 MMORPG가 장기인 엔씨소프트가 자신들의 강점을 살리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작품이다. 역시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글로벌 동시 출시가 예고됐다.

‘LLL’은 넓고 개방된 공간인 ‘오픈월드’에서 대규모 인원이 함께 즐기는 ‘MMO’의 특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각종 상호작용 요소와 이동 수단이 제공되며 특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택티컬기어’, 탑승형 로봇 병기 ‘파워로더’ 등도 구현해 차별화된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료상품 설계와 운영 계획도 이용자와 소통하겠다고 밝혀 기존 엔씨소프트와는 다른 면모가 예상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글로벌 매출이 늘어나고 있고 준비 중인 게임들도 국내 출시 이후 확장하는 형태가 아닌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여기에 수집형 RPG와 퍼즐 등 장르도 다변화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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