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안정 지원"… HUG, 15조 보증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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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유동성 공급을 통한 주택시장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총 15조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병훈 HUG 사장직무대행은 "HUG의 대규모 보증공급이 최근 미분양 주택 증가, 유동성 부족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주택시장 안정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장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해 적기에 신속하게 보증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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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유동성 공급을 통한 주택시장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총 15조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시장 현안 대응 방안'의 일환이다. 기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 제도개선을 통해 10조원을 공급하고, 5조원은 준공 전 미분양 사업장에 대한 보증지원을 위해 미분양 대출보증을 신설해 공급한다. 변경된 제도는 지난 2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HUG는 신속한 PF보증 공급을 위해 기존 PF보증의 심사방식, 금리요건 등을 개선했다. 본사 승인이 필요했던 보증심사를 등급에 따라 전결권을 차등해 심사기간을 단축하고, 현재 운영 중인 표준 PF보증을 올해 말까지 잠정 중단해 주택 사업자와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대출금리를 정할 수 있게 했다. 또 최근 단기자금시장 경색으로 주택업계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차환 발행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기실행 PF 대출금 상환을 위한 PF보증'을 도입한다. 대출만기가 도래했지만 투자자를 모집하지 못할 경우 HUG 보증부 대출을 통해 기실행 PF 대출금을 상환해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된다.
미분양사업장의 건설자금 조달 지원책도 마련됐다.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미분양 대출보증'은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이후 사업자가 분양가 할인, 연대입보 등 자구노력을 수행하는 조건으로 사업비를 조달하는 경우 원리금 상환을 HUG에서 책임진다.
보증지원 대상은 공정률이 15% 이상이고 HUG 분양보증을 발급받은 사업장이며, 중도금 최초회차 납부기일 이후부터 보증신청이 가능하다. 보증한도는 HUG가 산정한 미분양주택 적정분양가의 70% 이내이며, 시공자의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3000억원을 지급한다.
이병훈 HUG 사장직무대행은 "HUG의 대규모 보증공급이 최근 미분양 주택 증가, 유동성 부족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주택시장 안정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장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해 적기에 신속하게 보증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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