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성탄절’ 이어 ‘신정’에도 MB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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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이 지난 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 의원은 2022년 12월25일 성탄절에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단순히 새해 인사 차원에서 뵌 것"이라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성탄절 회동에서 이 전 대통령은 김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가 잘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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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변문우 기자)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이 지난 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 의원은 2022년 12월25일 성탄절에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여권 일각에선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등에 업고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 의원이 '이심'(이 전 대통령 의중)까지 잡으려 한다는 추측이 나온다.
3일 시사저널 취재 결과, 김 의원은 지난 1일 당 신년인사회가 끝난 후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을 예방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단순히 새해 인사 차원에서 뵌 것"이라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분이 종교도 같고 독실한 장로출신이시다. 또 사모님끼리도 기도 말씀을 많이 나누신다고 들었다. 그런 차원에서 인사를 갔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당대회 등 정치현안에 대한 세세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며 "현 정부에 대한 평가나 친이(친이명박)계 등 계파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정세 등 큰 의제에 대해서만 짧게 얘기했다. 또 과거 (이 전 대통령) 본인의 대통령 시절 얘기도 하면서 자연스러운 대화가 오갔다"고 전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 전 대통령과 지난 2022년 12월25일 서울대 병원에서 1시간 가량 단독 면담했다. 이후 일주일만에 다시 또 이 전 대통령을 찾아간 셈이다.
지난 성탄절 회동에서 이 전 대통령은 김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가 잘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통합과 연대가 가장 중요하다. 그런 면에선 김 의원이 적임자 같으니 열심히 해보라"고 김 의원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의원은 정치권에서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얻은 당권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장제원 의원과의 연대를 공식화했다. 또 김 의원은 최근 당권주자 중 유일하게 윤 대통령과 단독으로 3시간 동안 만찬회동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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