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피디X‘무도’ 작가 뭉친 ’관계자 외 출입금지’, 어디까지 공개하나..첫 방송 기대감 [종합]

김채연 2023. 1. 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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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이동원 PD와 ‘무한도전’ 김태희 작가가 뭉친 ‘관계자 외 출입금지’가 본격적으로 시작을 알렸다.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SBS 사옥에서 새 예능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동원, 고혜린 PD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외부인은 다가갈 수도, 들여다볼 수도 없는 곳에서 갇혀있던 수많은 이야기를 해방시키는 프로그램으로,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이 출연한다. MC들은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에 직접 들어가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미지의 공간을 소개하고, 출입금지 구역의 ‘내부자’와 진솔한 인터뷰를 나눈다.

여기에 ‘서울 남부 구치소’, ‘서울 남부 교도소’ 등 기존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섭외가 어려웠던 미지의 영역들에 방문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금지구역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의 직업 관련 고충과 경험담은 물론, 뜻밖의 재능을 감추고 있는 인싸와의 만남까지 이어진다고 해 더욱 기대감을 모으기도.

뿐만 아니라 ‘그것이 알고싶다’ 이동원 PD와 ‘TV동물농장’에서 ‘효리와 순심이’를 연출한 고혜린 PD,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등 레전드 예능 프로그램을 이끈 김태희 작가가 의기투합해 내놓은 신작이라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이동원 PD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게된 계기로 “교정시설에 있는 교정 공무원들이 묵묵히 일하시는데, 드라마에서 왜곡된 이미지에서 상처를 많이 받고 있다. 구속된 사람이 수용시설에 들어가는 부분이 자세히 공개되야 이분들의 이야기가 이해가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혜린 PD 역시 “무한 출입증이 부여된 점은 처음이다. 과연 내가 출입증을 갖고 있다면 어디까지 들어갈 수 있냐도 관전 포인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한국은행 금고, 노동당 39호,버뮤다 삼각지대, 미국 금괴 보관소, 우주정거장 등 다양한 금지구역이 등장한 가운데 이동원 PD는 “여러 장소가 나오는데, 미리 섭외가 된 곳이 4~5곳이 있고. 실제로 언급된 곳에서 연락을 주시기도 했다. 국가 보안시설이라서 국정원의 허락이 필요한 곳이 있다. 우주정거장 같은 곳은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면서 꼭 가보고 싶은 장소”라고 말했다.

고혜린 PD는 “저같은 경우에는 저도 사실 ‘궁금한 이야기 Y' 취재 프로그램을 하다보면 평소에 갈수없는 곳을 가기도 하지만, 많이 쫒겨나기도 한다. 이번에는 좀 대놓고 허락 받고 가고 싶다. 가서 불편하지 않게 안에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제대로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때도 하지말라면 하고 싶고, 가지말라면 거고 싶잖아요. 그런 원초적 본능을 다루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교도소 같은 시설이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것에 대해 미화, 희화화에 대한 우려도 등장했다. 이에 이동원 PD는 “교정기관에 이런 프로그램을 제안드렸을때, 오케이 답변이 오는데 하루가 걸리지 않았다. 저희가 타 언론사, 방송사에서도 제안이 들어가는 걸 봤는데, 그분들이 했던 이야기는 교도관들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들어주고, 보여주겠다고 했기에 허락했다고 하시더라”며 “방송에서 돈을 받고 담배를 팔고, 그런 이미지로 나오는데 우리는 교정복지를 하고 있고, 자식에게 떳떳한 일을 하고 있다고 하셨다. 출입증을 주고, 교도소를 가감없이 드러내고 이야기를 들어주겠다고 하니 허락해주셨다"고 말했다.

금지구역에 들어가야 하는 MC들을 처음 봤을 때 어땠을까. 이동원 PD는 “연예인을 많이 안만나서 신기했다. 같이 하는 세 분은 커피 한 잔하면서 취지와 설명을 전했을때 정말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했다”며 “그 내용에 본인들이 다 동의하셨고, 최선을 다해 진정성있게 해보겠다고 논의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많은 프로그램을 하고, 유명하신 분들인데 저희를 믿고 이런 프로그램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고혜린 PD도 “저희가 말한 ‘자연스럽게 가고싶다’는 부분을 존중해주셔서 감사했고, 김종국 씨는 워낙 중심을 잘 잡아주시고, 양세형 씨는 찐으로 궁금하신 것들이 많은 것 같더라. 이이경 씨 같은 경우에는 새로운 시선으로 해주시는 게 많아서 3분이 끌어가는 이야기가 신선하고 재밌다. 참 궁금했던 게 많아서 재밌던 촬영이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김종국은 30년 가까이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안가본 곳이 없다고. 이동원 PD는 “김종국씨는 90년도부터 스타이시잖아요. 연예인을 하면서 안가본 장소가 없다더라. 저희한테 여기, 여기를 가보고 싶다고 하시는데 저희가 실제로 섭외한 장소가 많았다. 그런 점에서 신기했다”며“양세형 씨도 연예인하기 잘했다고 말씀주시더라. 지금도 어디, 어디를 가고 싶다고 말씀을 주신다”고 말했다.

끝으로 고혜린 PD는 “원초적인 궁금함이 기획의 요소가 됐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것의 전제는 안에 있는 사람들의 존중과 따뜻한 시선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했다. 이런 마음들이 그대로 전달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 부분이 이 프로그램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동원 PD 역시 “단순히 재밌게, 시청률 높게가 아니라 교정본부에서 이렇게 오픈한게 처음이기 때문에 저희가 잘 못하면 그분들께 폐를 끼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무거운 마음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오는 5일 목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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