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주문진 북동방 해상서 어선 2척 충돌…일부 선원 통증 호소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릉 주문진항 북동방 약 25.9km(약 14해리)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충돌했으나 일부 선원이 경미한 통증을 호소한 것 이외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속초해양경찰서 [속초해경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3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께 9.77t급 어선 A호에서 위험경보(SOS)가 발생한 것을 해상 내비게이션(e-navigation) 시스템에서 확인하고 인근 경비함정과 해경구조대, 주문진파출소 연안구조정 등을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A호와 또 다른 어선 B호가 충돌한 것을 확인하고 2차 사고와 해양오염 예방을 위해 A호 에어밴트와 연료밸브를 차단하는 긴급조치 했다.

이어 자력 항해에 이상이 없는 B호를 이용해 A호를 주문진항으로 예인했다.

A호와 B호에는 각각 4명과 7명이 타고 있으나 A호 선원 중 3명만이 어깨와 허리통증을 호소하고 나머지 선원들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증을 호소한 선원들도 상태가 경미하고 병원 이송은 원하지 않아 이송하지 않았다.

해경은 충돌 어선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는 어떠한 위험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법을 준수하고 주변 확인을 철저히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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