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흥행에 반등한 쌍용차… 지난해 내수·수출 11.4만대

쌍용차가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합쳐 총 11만3960대를 팔았다. 사진은 SUV 토레스.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신형 SUV 토레스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크게 뛰었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내수 5520대, 수출 3574대를 포함해 총 9094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 따른 생산 중단 영향으로 전월대비 감소한 수치지만 SUV 토레스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며 전년대비로는 3.5% 뛰었다.

내수는 생산 중단으로 인해 전년대비 5% 감소했지만 토레스 판매 물량 증가에 힘입어 누계 대비로는 21.8% 증가했다.

토레스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당초 계획대비 30% 이상 증가된 누적 판매 2만2484대로 2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내수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전년대비 2배 이상 판매되는 등 상승세를 이끌며 전년대비 20.1%, 누계 대비로도 61% 증가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산업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제품 개선 모델뿐만 아니라 신차인 토레스를 출시하며 내수 6만8666대, 수출 4만5294대 등 총 11만3960대를 판매해 2021년 대비 34.9%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수시장에서 토레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지난해 11월에는 글로벌 판매를 시작하는 등 내수·수출 모두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원활한 부품 수급을 위한 부품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과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은 물론 토레스 글로벌 판매 확대 등 해외시장 공략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신차인 U100,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판매 증가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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