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275건 배달하면 68만원 더 준다" 요기요 프로모션 논란, 왜
"일주일에 275건을 배달하라는 건 주 90시간을 일하라는 겁니다"
배달앱 2위 요기요가 최근 라이더 대상 프로모션을 변경하자 현장에선 비판이 쏟아진다. 반면 요기요는 "라이더의 일평균 배달시간은 약 6시간"이라며 라이더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고 반박했다.
3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서울 서초구 요기요 본사 앞에서 "배달노동자 교통사고 유발하는 신규 프로모션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요기요가 신규 프로모션을 중단할 때까지 1인시위 및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종민 배달플랫폼노조 기획정책실장은 "이전과 비교하면 200건 이하 배달 시 수입이 준다"라며 "결국 200건 이상 배달해야 하는데, 라이더 입장에선 쉬는 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다. 안그래도 졸음운전이 많은데 장시간 노동을 장려하는 것"라고 꼬집었다. 또다른 라이더도 "25건만 더 하면 10만원을 더 받는데 오토바이를 안 탈 수 없다"라며 "한 건이라도 더하기 위해 무리하게 운전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는 배민·쿠팡이츠보다도 과도한 수준이라는 게 라이더측 주장이다. 최근 배민은 하루 2개 시간대별로 8건 이상 배달시 약 2만5000원을, 쿠팡이츠는 이달 서울에서 400~800건 배달하면 총 6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김 실장은 "쿠팡은 월 최대 800건이지만, 요기요는 월 1100건을 배달하라는 셈이어서 타사보다 문제가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요기요 관계자는 "자체배달인 요기요 익스프레스는 라이더가 스스로 일하는 시간을 결정할 수 있고, 일평균 배달 수행시간도 약 6시간 가량으로 확인됐다"라며 "요기요 익스프레스 라이더는 단순 협업 파트너가 아닌 성장 동반자로 안전이 최우선이다. 보다 더 효율적인 배송과 더불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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