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차에 매달고 13km 끌고 다니다 사망… 인도 사회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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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20세 여성이 뺑소니 차에 몸이 끼여 13㎞나 끌려다닌 끝에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약 13㎞를 달린 후에야 뒤늦게 여성이 차에 매달렸다는 점을 인지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으며, 시신을 발견한 후에도 버려둔 채 다시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주 총리도 전날 "수 ㎞나 여성이 차에 끌려간 끝에 사망했는데 어떻게 경찰이 이를 알아채지 못할 수 있느냐"며 "범인은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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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20세 여성이 뺑소니 차에 몸이 끼여 13㎞나 끌려다닌 끝에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뉴델리 서부 지역에서 한 20대 여성이 이같은 참변을 당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새해 축하 파티를 마치고 이날 새벽 2시께 스쿠터를 타고 귀가하다 남성 5명이 탄 소형차에 치여 넘어졌다. 이후 다리가 사고 차 하부에 끼인 채로 약 한 시간 가량 13㎞를 끌려다니다 숨졌다.
차에 탑승했던 남성들은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이들은 충돌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그대로 차를 운전했다. 용의자 중에는 여당 인도국민당(BJP)의 지역 지도자도 포함됐다.
이들은 약 13㎞를 달린 후에야 뒤늦게 여성이 차에 매달렸다는 점을 인지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으며, 시신을 발견한 후에도 버려둔 채 다시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차가 피해 여성을 매달고 달리는 동안 시민들이 소리를 지르고 경찰에 신고까지 했지만, 부근 여러 경찰은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은 새벽 4시께 시신을 발견했고, 도망친 용의자 5명은 모두 구속됐다.
여성을 차에 매달고 달리는 모습을 찍은 영상 동영상 등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자 뉴델리 등에서는 경찰과 연방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주 총리도 전날 "수 ㎞나 여성이 차에 끌려간 끝에 사망했는데 어떻게 경찰이 이를 알아채지 못할 수 있느냐"며 "범인은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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