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뮤직비디오에 ‘트위터’ 등장해 화제
지난 2일 공개된 뉴진스의 신곡 ‘OMG’ 뮤직비디오에는 트위터를 이용하는 사람의 모습이 등장했다.
이 사람은 트위터에 “뮤비 소재 나만 불편함? 아이돌 뮤비 그냥 얼굴이랑 안무만 보여줘도 평타는 치”라고 쓰던 도중 그룹 내 최고령 인물인 ‘민지’의 등장에 흠칫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 민지는 뮤직비디오 내에서 정신병동 의사를 맡은 인물로, 해당 글을 쓰는 인물을 정신질환자로 묘사한 것.
지난 8월 뉴진스가 내놓은 신곡 ‘Cookie’는 일각에서 선정성이 짙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노래의 제목이자 가사에 여러 차례 등장하는 쿠키(cookie)가 영미권에서 여성 성기를 뜻하는 속어로 사용된다는 것.
특히 가사에서 ‘내가 만든 쿠키 너를 위해 구웠지. But you know that it ain’t for free. 내가 만든 쿠키 너무 부드러우니. 자꾸만 떠오르니’ ‘내가 만든 쿠키. Come and take a lookie. 우리 집에만 있지 놀러와’ 등의 부분에 이를 대입하면 중의적 해석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와 갑론을박이 일었다.
이에 뉴진스의 소속사 측은 이례적으로 장문의 입장문을 내놓아 “해당 곡은 CD를 굽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트위터는 근래 K팝 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으며 국내에서 급속도로 성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K팝의 주된 소비층인 젊은 여성을 대변하는 창구로 기능했다. 실제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1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20대 여성의 42.6%가 트위터를 사용해 동일 연령대 남성(23.4%)은 물론이고 전체 평균(21.1%)이나 다른 연령·성별을 뛰어넘는다. 한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트위터 한국지사 내에 K팝을 다루는 별도의 담당자가 다수 있다”고 귀띔했다.
앞서 뉴진스의 Cookie와 관련한 논란도 주로 트위터 이용자들이 활발하게 문제를 제기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해당 논란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은 트위터의 국내 이용자층이 편향돼 있고, 극단적이거나 편협한 시각을 계속해서 확대·재생산한다고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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