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우크라 내달 3일 키이우에서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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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지도부가 다음달 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찾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2일(현지시간) EU-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키이우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을 지난달 전격 방문한 뒤 바렌드 레이츠 EU 대변인은 EU와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을 예고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문제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EU의 재정 지원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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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맞선 유럽·우크라 연대 재확인할 듯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유럽연합(EU) 지도부가 다음달 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찾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2일(현지시간) EU-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키이우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당초 정상회담은 EU 본부가 위치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것으로 점쳐졌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통화를 한 뒤 회담 장소가 키이우로 확정됐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정상회담에는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참석한다. EU 회원국 정상들은 동참하지 않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을 지난달 전격 방문한 뒤 바렌드 레이츠 EU 대변인은 EU와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을 예고했다.
그 때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개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데 이어 유럽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한때 나돌기도 했다.
EU 지도부가 수시로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을 받는 키이우를 방문하는 데에는 유럽과 우크라이나의 연대를 드러내보이는 상징적 의미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작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권위주의, 제국주의 세력에 맞서 서방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보루라고 주장해왔다.
미국, EU를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계속 지원하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국이 아니라는 점과 확전 우려를 고려해 직접 군사개입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전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문제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EU의 재정 지원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EU는 우크라이나의 가입 요청을 받아들여 작년 6월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한 바 있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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