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李, 보기 싫어도 갔어야" vs "들러리 서는 것"

YTN 2023. 1. 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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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여야는 오늘 1월 임시국회 여는 것을 놓고신경전 벌이고 있는데요. 어제 있었던 신년인사회에 민주당 지도부가 불참한 것을 놓고 여진이계속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 정치의 소통과 협치 부재, 대통령 주재 신년 인사회가 상징적으로 보여준 건 아닌가 싶어 씁쓸합니다. 오늘의 정국 현안은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신년 인사회 200여 명이 참석을 했잖아요. 직접 가보셨죠?

[박형수]

네, 저도 참석했습니다.

[앵커]

어땠습니까?

[박형수]

정부에서도 모든 장관님, 총리님 다 나오셨고 국회에서도 우리 당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이정미 정의당 의원도 오셨던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대법원장님, 헌법재판소장님, 우리 정부를 이끌고 있는 모든 분들이 다 오셨습니다.

[앵커]

거기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서 민주당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잖아요. 만약에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했다면 박성준 대변인님께서도 가셨을 것 같은데 민주당에서는 22일날 이메일로 참석 여부를 묻는 통지를 받았다면서요?

[박성준]

상황을 알아봤더니 이메일로 와서 참석 여부를 알고 한 4시간 만에 답을 해 달라, 이렇게 왔다고 하더라고요. 보통 우리가 정치를 할 때 사전 조율이라는 게 있잖아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 당선되고 여야가 강대강 구도에 있었고 지금 김종인 위원장도 말씀하신 것처럼 대통령께서 야당을 야당으로서 대우했습니까? 협상의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았고 그렇게 왔는데 갑자기 어느 날 이메일 딱 와서 참석해달라고 하면 그게 맞는 건지도 모르겠고.

[앵커]

다른 초정도 이메일로 보낸다고 하던데.

[박성준]

다른 것과 비교할 필요가 없이 모든 게 그렇잖아요. 어떤 할 일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일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잖아요.

[박형수]

나갑니다, 저는.

[박성준]

고맙습니다. 뭔가 뜬금없으면 안 된다는 거죠. 군불도 때고 서로 하려고 하면 사전 조율해서 하는 것이지, 그렇게 일을 하는 게 아니다. 정치는 정치의 영역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앵커]

박형수 의원님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예를 들어서 좀 더 윤석열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정무수석도 있고 하니까 보내서 한번 같이 와달라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요?

[박형수]

저도 기왕이면 그런 형식을 취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이 행사 자체가 저희들한테도 사실 하루 전인가 이게 통보가 되고 했거든요. 그래서 급한 면이 있었던 것 같고. 근본적으로 아까 문희상 전 의장님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이게 이메일로 오든 어쨌든 간에 협치를 하려면 야당 대표로서 담대한 이런 걸 보였어야 되지 않느냐. 아까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정의당 대표는 그래도 오셨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도 와서 정말로 이런 얘기를 허심탄회한 얘기를 하자고 있지 않습니까. 그 물꼬가 이렇게 만남으로서 터지는 것인데 스스로 거부했다라는 것은 지나치게 정략적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내 분위기도 여쭤보고 싶은데 문희상 고문은 종이쪽을 보냈어도 갔어야 한다라고 한 반면에 또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은 결국은 들러리나 서는 것에 불과하다라는 입장을 밝혔어요. 당내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박성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당내 분위기를 떠나서 저도 마찬가지인데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뭔가 일이 이루어지려면 뭔가 하나하나 단계가 있어요. 이게 단계를 확 뛰어넘어서 어느 날 참석해달라고 하는 것은 좀 안 맞는 것 같고. 거부는 아니죠. 또 이재명 당 대표도 공식 일정이 미리 예정된 일정이 있었고. 그런 가운데 신년 인사회라고 하는 것이 좀 더 분위기 있게 하려면 여야가 협치하는 공간을 만들어줬어야 되는 것인데 지금 그런 공간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그냥 어느 날 갑자기 만났다고 하면 그게 좀 뭔가 그립도 좀 안 맞을 것 같고 또 하나는 그런 거 있잖아요. 이재명 당 대표랑 만나고 싶으면 뭔가 그림도 만들어주고 이게 그렇게 하는 게 더 좋은 거지.

[박형수]

이재명 당 대표 전에 말씀하시기를 만나는 데 형식과 절차에 구애되지 않겠다고 스스로 말씀하신 적 있으시거든요. 그렇게 좀 만났으면 오히려 더...

[박성준]

지금 봐서는 그런 거예요. 봤을 때 딱 누구랑 얘기한 건 아닌데 안 오는 게 좋겠다. 안 오는 게 좋겠으니까 그냥 이메일 보내서.

[앵커]

내년에는 다 같이 인사회에 참석하는 모습 보고 싶은데요. 이재명 대표가 어제 그래서 신년 인사회 가지 않고 최고의원회 부산에서 하고 그리고 문 전 대통령 예방했죠. 그때 같이 가셨나요?

[박성준]

저는 못 갔습니다.

[앵커]

점심을 같이 했고 분위기가 좋았다고 들었습니다.

[박성준]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오늘 아침에 대변인단 회의 하는데 저도 첫 해에 이재명 당 대표 됐을 때 문재인 대통령 평산마을에 찾아갔었거든요, 제가. 그때 같이 갔을 때도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고요.

[앵커]

작년 8월에요?

[박성준]

그때도 어떤 얘기를 했냐 하면 사실 제가 대변인을 하면서 제가 이름을 지었는데, 명문정당이라고. 제가 브리핑 하면서. 이재명의 명, 문재인의 문. 예를 들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층이나 이재명 대표의 지지층이나 같고 우리가 하나가 돼야 하고 그것은 결국 명문 정당이 되어야 한다라고 브리핑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분위기가 워낙 좋고요. 어제 같은 경우도 같이 참석했던 대변인님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결국 이 시대의 과제가 무엇이고 어떤 위기에 있고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민주당이 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서로 의견을 같이 일치 봤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생각하는 민주주의가 도대체 무엇이냐. 제발 자중했으면 좋겠다고 오늘 아침에 얘기를 했죠?

[박형수]

아마 어제 문 전 대통령께서 민주주의의 위기다, 후퇴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그 얘기를 먼저 꺼내자라면 또 우리는 예전에 적폐청산위원회 얘기를 꺼내지 않을 수 없거든요. 문재인 정권 초기에 범정부적으로 각 부처에 적폐청산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적폐청산한 그건 민주주의의 진전인가, 그러면. 이렇게 되묻지 않을 수 없고요. 그다음에 지금 이재명 대표의 비리 부분, 또는 전 정권에 대한 서해 공무원 사건 같은 수사 부분은 특히 이재명 대표에 대한 부분은 이 부분은 사실 우리가 기획 수사를 하거나 사정을 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미 그전부터 있어왔던 일이고 엄격하게 보자면 지방 권력과 시행업자, 또는 기업체 간의 결탁 또는 유착인 사건입니다. 이런 사건인데 이것을 제대로 수사하고 규명하는 것이 오히려 민주주의가 법치주의를 넓히는 일이지 이게 어떻게 그러면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다고 해서 또는 당 대표라고 해서 하던 수사를 이제 그만해, 덮어. 이게 과연 민주주의이고 법치주의겠습니까? 그렇게 되묻지 않을 수 없는 것이죠.

[앵커]

박성준 의원님께서는 민주주의가 후퇴하면 안 된다는 얘기는 취지는 어떻게 나온 겁니까?

[박성준]

이렇게 봐야 하는 거죠. 지금 미국에서도 민주주의 위기를 연구한 사람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과거의 민주주의 위기는 군사 쿠데타라든가 민주주의 위기를 초라했다고 하면 지금의 민주주의 위기는 어떤 특징이 있냐 하면 국민이 선출한 합법적인 정부가 민주주의 위기를 초래한다는 거예요.

어떻게 초래하느냐?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입법, 사법, 행정이라고 하는 삼권분립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 보면 행정부의 수반이 입법부라고 하는 의회를 무시하는 거예요. 입법부를 인정하지 않는 거예요. 민주주의 절차 과정을 아예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그것이 가장 민주주의 위기를 초래하는 거고. 선출 권력이 지금 미국의 민주주의 학자들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앵커]

국회도 선출권력이잖아요.

[박성준]

그렇죠. 그런데 선출권력이라고 하는 의회 권력을 인정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주의 위기라고 할 수 있고 또 하나가 어떤 위기라고 하냐 하면 사법부에 대한 관련된, 검찰이라고 하는 부분을 통해서 합법적 권력이라고 하는 공권력을 통해서 저기에 정치적 정적 세력들을 제거하는 거예요. 그것이 민주주의 위기로 가는 거예요. 그것이 합법이라는 거예요.

법치주의 이름. 그러니까 법치주의라는 이름이 결국은 국민의 눈에 법 앞에 평등해야 되는데 그들만의 법치를 가지고 자의적 권력을 행사를 해서 그것도 합법적이라는 거예요. 그게 민주주의 위기고 또 하나가 있어요. 하나의 잣대가 뭐냐 하면 언론의 자유입니다.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원칙이 미국의 수정헌법 1조도 언론 출판의 자유 아니겠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지금 보면 윤석열 정권 들어와서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언론을 억압하고 있잖아요.

MBC 타도시키고 YTN그렇게 하고. 웬만한 신문사 말 안 들으면 또 거기 가서 그렇게 하고. 이것이 민주주의 위기죠. 그러니까 언론의 자유에 대한 부분 침해. 우리가 얘기할 때 입법, 사법, 행정이라고 하는 삼권분립의 문제, 절차성의 문제, 그다음에 우리가 얘기하는 법적의 문제. 법치주의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언론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 지금 윤석열 정권의 목도하는 모습 아니겠습니까? 심각한 위기죠.

[앵커]

민주주의 위기가 왜 민주주의 위기냐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여기에 대해서요.

[박형수]

민주주의 위기를 거꾸로 우리가 들을 줄은 몰랐습니다. 우리가 지난번 문재인 정권 때 대통령이 행정 권력을 가지고 있죠. 민주당은 의회 권력을 가지고 있죠. 그러면서 사법부까지도 다 친정권인 사람들로 바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게 민주주의의 위기다. 각자의 역할을 인정해 주지 않고 선출된 권력이 모든 것을 장악하려고 하는, 그것이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책에도 그렇게 쓰여 있거든요. 그걸로 우리가 민주당을 공격했던 말인데 민주당이 우리를 공격하는, 우리는 소수 여당이지 않습니까? 공격하는 말로는 적절치 않다는 것이고요. 정적 제거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에 출마를 합니까? 윤석열 대통령 이제 이제 이재명 후보는 정적이 아닙니다. 이재명 대표는 다음에 우리 당의 누구하고 다시 또 대통령 선거 할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윤석열 대통령한테는 정적일 수가 없는 것이죠.

[박성준]

윤석열 정권의 가장 큰 특징은 뭐냐 하면 남들은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아니라고 부정하는 거예요. 항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정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이슈는 여기까지 듣어야 될 것 같습니다. 한도 끝도 없을 것 같고요.

[박형수]

여당이니까 제가 이 정도 듣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1월 임시국회 얘기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여야가 새해에도 여전히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 그리고 또 일몰 법안 다시 논의해야 될 상황이 있습니다. 그런데 1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를 놓고 신경전 이어가고 있는데요. 여야 원내대표의 목소리를 듣고 한번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오늘 의원 두 분 나와 계시니까 입장을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12월 임시국회는 8일까지입니다. 9일부터 다시 임시국회를 열자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고요. 일하는 국회 하자는 겁니다. 방탄 국회 될 수 있으니까 원포인으로 기간을 한정해서 열자는 게 국민의힘 입장인 것 같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입장부터 들어볼까요?

[박형수]

원래 1월과 7월은 임시국회가 없는 달입니다. 그런데 굳이 이 임시국회를 하겠다고 하면 특정한 의제가 있어야 됩니다.

지금 예를 들어서 민주당에서는 일몰된 법안들을 논의하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얘기하는데 일몰된 법안들이 갑자기 국회를 열어놓는다고 해서 저절로 합의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미리 우리 여야 지도부 간에 충분히 협의를 하고 상임위원회에서 물밑 접촉을 하고 난 이후에 그때 열어야 가능한 것이지. 그런데 이게 굳이 9일부터 임시국회가 끝나는 9일부터 열자는 것은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한 것이다.

[앵커]

민주당의 입장은 일하는 국회를 위해서 열어놔야 된다는 거죠?

[박성준]

일하는 국회도 해야 되는데 지금 가장 큰 이유는 국정조사 특위가 가동이 됐지만 제대로 안 되고 있잖아요. 특히 국민의힘에 의해서 국조특위가 제대로 가동이 안 되고 있단 말이에요. 159명이 죽은 이태원 참사의 억울한 분들을 위해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하고 책임자 처벌해야 된다고 하는데 국민의힘이 그동안 국정조사특위에서 얼마나 발목을 잡았습니까? 그러면 지금 국정조사특위가 기한이 다 만료가 된단 말이에요. 그러면 연장해야 되지 않겠어요? 연장하려면 국회를 열어야 되는 거고.

[앵커]

국회를 열지 않고 일단 여야 협상해서 다 합의를 본 다음에 원포인트로 국회를 열어서 처리하자는 게 국민의힘 입장인데.

[박성준]

예를 들어서 지금 그 문제, 국조특위뿐만 아니라 국회가 열려야 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겠어요? 원포인트가 됐든 뭐가 됐든.

[앵커]

그런데 여야가 사실 계속 상시국회하자고 했어요.

[박성준]

상시국회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거고 지금 박형수 의원님이 얘기했지만 일몰법이라는 게 언제 끝나냐 하면 12월에 끝나는 거예요. 지난해 12월에 끝났단 말이에요. 그러면 우리가 얘기하는 법이라고 하는 건 예측 가능하고 또 당연히 그 법에 준수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왜 못했냐면 12월에 예산 국회 때문에 서로 여야가 법안 처리를 제대로 못 했어요. 법사위도 제대로 못 열리고 그리고 상임위가 제대로 안 되다 보니까 지난해에 처리해야 할 법안들을 제대로 못했단 말이에요. 그렇다고 하면 일몰 법뿐만 아니라 민생 법안에 관련된 부분이 있다고 하면 1월에 처리해야 되는 것 아니냐. 당연히 지금 12월에 예산 때문에 제대로 일 못 한 것 아닙니까? 12월 23일날 예산안 처리하기 전에...

[앵커]

이재명 대표 방탄용은 절대 아니다?

[박성준]

그렇게 여당에서는, 국민의힘에서는 그렇게 씌우고 싶겠죠. 무슨 방탄이 어디 있어요. 이재명 당 대표 검찰 소환 앞두고 있는 관계에서 지금 무슨.

[박형수]

이재명 당 대표께서는 제가 생각하기로는 당당하고 담대한 정치를 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9일에 안 하고 국회 기간을 두더라도 검찰이 그렇게 야비하게, 없는 기간 동안에 영장을 청구해서 이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출석해서 조사를 받아달라 정도였죠.

[박형수]

그럼요. 그래서 그 기간 동안에 국회가 안 열리는 기간 동안에 영장 청구 어떻게 할까. 이런 걱정하시지 말고 좀 하려면 해봐라, 이러면 오히려 못할 것 아닙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여야가 임시국회를 열든 열지 않든 일단은 할 일은 꼭 하셨으면 좋겠고요.

[박성준]

그런 차원에서 접근하시면 안 될 것 같고요. 문제는 뭐냐 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입장에서 봐야 된다고 봐요. 이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게 국회의 제일 우선 아니겠습니까?

[앵커]

청문회가 언제죠?

[박성준]

1월 며칠부터 열리죠. 열려서 그다음에 끝나는 기간이 있는데 그렇게 연장을 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당연히 국회가 거기에 대한 국민의 응답을 해야 되는 거고 그러면 단순하게 그거 하나 처리하겠습니까? 지금 12월달에 못한 것 아니에요. 그런 차원에서의 국민의 눈높이에서 접근해야지, 왜 지금 보면 국민의힘에서는 모든 문제를 남 탓하는데 사필규명이에요. 모든 문제를 이재명 당 대표 때문에 그렇다는 거예요. 어디 국민이 누가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박형수]

그렇게 이재명 대표를 끌어안아서. 분리를 하셔야죠. 정치는 정치고 사법은 사법인 것이죠. 딱 하나 더 말씀드리면 제가 국정조사특위 위원이기 때문에 이 국정조사 내일 청문회를 하고 금요일날 다시 또 청문회를 합니다. 그러면 원래 합의한 것 중에 원래 현장 조사 두 번, 그다음에 기간보고 두 번, 청문회 세 번 이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청문회 한 번을 못하게 되는 거거든요, 기간 내에. [앵커] 충분하지 않으면 연장할 수 있는 거죠?

[박형수]

그런데 이걸 충분하지 않다라고 단정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장조사, 그다음에 기관보고, 청문회 증인. 다 똑같습니다. 똑같은 분들 상대로 지금 세 번을 질문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과연 필요하냐. 그리고 3회째 합의가 안 된 부분은 민주당 신현영 의원을 증인으로 할 것이냐 말 것이냐 이 문제 때문에 지금 안 되고 있는 것이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을게요.

[박성준]

국정조사 관련해서 하나만 말씀드리면 신현영 의원 증인채택 문제가 이태원 참사의 중요한 핵심입니까? 지금 또 하나 뭐냐 하면 유가족들이 그러잖아요. 국민의힘 지금 기관보고가 됐든 어떤 조사 특위 가보면 엉뚱한 질문 한거 아니에요. 물타기 들어가고 흐리기 하고. 그거 유가족들이 그렇게 보는 앞에서 제대로 된 질문 하나하고 핵심은 찌르지 않고 이거 자체가 국조특위를 흔들려고 하는 들어가고 있는 모습들 다 목격하고 있는데 그걸 왜...

[박형수]

국정조사에서 제가 질문한 것을 좀 보시고 얘기하시죠. 저는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서...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 무엇보다도 중요한 게 유가족분들이 궁금한 것들 많고 꼭 알아야 할 것도 많으니까 유가족분들의 궁금증을 다 풀어줄 수 있는 그런 국회, 또 청문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국민의힘 상황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전당대회가 두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국민의힘에서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당 지지층 대상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경원 지금 부위원장이 1위를 달리는 조사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오늘 라디오 인터뷰를 했는데요. 어떤 이야기 했는지 듣고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시청자 여러분들도 많이 들으셨겠습니다마는 윤심 이야기 많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의 마음이 어디로 가 있느냐, 누구에게 가 있느냐. 모두 다 본인들에게 와 있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지금 윤심과는 별도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나경원 의원이 전 의원이죠. 지금은 부위원장이시고요. 1등을 달리는 여론조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잠깐 보여주실래요?

보면 나경원 30.8, 안철수 20.3, 김기현 15.2. 이런 여론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나경원 전 의원은 아직 결정을 안 한 것 같습니다. 당내에서 어떻게 예상들 하세요?

[박형수]

저희들도 사실 예측을 전혀 못 하고 있습니다. 일단 나경원 전 의원께서 나오시는지 여부도 명확하지 않고 다른 분들은 어느 정도 가시화돼 있는데 나경원 전 의원은 본인이 나오겠다, 나오지 않겠다 이 얘기를 주변에도 아마 얘기를 안 하시는 것 같아요. 그만큼 아까도 라디오 방송에서 본인도 얘기하셨지만 어쨌든 저출산고령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위원장이 대통령이거든요. 그래서 그 책무를 수행하는 것을 포기를 해야지 당권에 도전할 수 있으니까 그 부분에서 대통령께 그 말씀을 드려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나 의원 장관 기용 시나리오,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

[박형수]

그런데 그건 지난 번부터 계속 나오는 얘기인데요. 지금 이 시점에서 그렇게 한다 그러면 정말로 윤심이 어떻게 해서 이 판을 짜려고 한다, 이런 의심을 살 것 아닙니까? 그래서 지금 이 시점에서는 그게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또 한 가지, 지난번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물망에 올랐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대통령께서 일부러 누구를 출마하거나 출마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장관을 기용한다거나 이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입장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이번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이 가장 중요한 게 내년 총선 때문 아니겠습니까? 내년 4월 총선인데 민주당 입장에서 봤을 때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 가운데 가장 두려운 당 대표는 누가 될까요?

[박성준]

지금은 제 관전평을 해 보면 이미 국민의힘 당 대표 전당대회 자체가 스텝이 꼬여 있어요. 이미 스텝이 꼬일 대로 꼬인 거죠. 뭐냐 하면 당권 룰을 바꿔서 100% 당원으로 결정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가운데서 이것은 뭐냐 하면 내부적인 경쟁 구도하에서 누군가를 생각하고 규정을 만든 거예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조사를 해 봤더니 나경원 위원장이 1등을 하는 거예요, 전 의원이요. 이것도 혼란스러운 거죠. 막상 우리 구도가 생각했던 것이 안 되면 어떡하지? 그러면 나경원 위원장을 나오지 말라고 해야 될 것 아니에요.

그러면 나경원 위원장은 이미 들떠 있는 거거든요. 1위도 압도적으로 1위를 한단 말이죠. 왜 그러냐 하면 친윤이 몰고 있는 김기현 의원보다 훨씬 앞서 있는 거거든요. 그랬을 경우에 명분이 없는 거예요. 나경원 의원이 안 나올 명분이 없는 거예요. 얼마나 혼란스럽겠어요.

지금 대통령실도 그렇고 아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전당대회 관련해서 스텝이 계속 꼬이는 거죠. 그러면 뭐냐 하면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뭐만 남아 있냐 하면 갈등만 남아있게 돼요. 당 대표 선출을 통해서 화합과 그다음에 리더십을 확보해서 총선을 치르려고 할 수 있는 일사불란한 단일대오를 형성해야 되는데 지금 이미 룰 과정부터 해서 당 대표 선출 과정을 쭉 보면 분열의 조짐이 굉장히 보입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는 누가 돼도.

[박성준]

이미 분열로 가고 있죠. 스텝이 꼬여 있죠. 나경원 전 의원이 1등 할 줄은 몰랐겠죠.

[박형수]

민주당에서 누가 제일 두려운지 좀 얘기해 주면 그분을 선택하려고 했더니.

[박성준]

얘기할 필요가 없는 게 의미가 없어요. 이미 스텝이 꼬인 상태에서 리더십이라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

[박형수]

스텝이 꼬였다고 얘기하시는데 최소한 저는 이거는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 민주당의 당 대표 선거보다는 우리 선거가 훨씬 더 다이내믹하고 재미있을 것입니다. 국민적 관심도 커질 겁니다. 그때는 이미 정해진 이재명 대표였고 우리는 지금 아직까지도 누가 당 대표가 될지 전혀 모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훨씬 더 다이내믹하고 재밌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앵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박성준]

30초만 할게요. 한국 정치 과정에서 보면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보면 권력 내부 투쟁이 이어져서 권력 싸움의 분화가 일어나죠. 그것이 그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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