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회장 “변화 통한 도약의 해”···자율주행·미래 모빌리티 키운다

손재철 기자 2023. 1. 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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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CES 2020에서 공개된 현대자동차그룹 의 미래 모빌리티 세상. PAV가 수직 이착륙하는 UAM 허브 기지 등이 보인다.



‘두려워 말라, 도전 통한 신뢰, 변화 통한 도약의 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회장이 2023년 새해를 맞아 ‘미래 성장 동력’ 육성 분야로 ‘자율주행·미래 모빌리티·로보틱스·에너지’ 4대 분야를 지목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3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 신년회를 개최하고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현대차 장재훈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연구개발본부 박정국 사장, TaaS본부 및 차량SW담당 송창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2023년 사업 방향성과 비전을 공유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열린 2023년 신년회 자리에서 올해 사업 방향성과 육성 분야를 공표했다.



정의선 회장은 특히 새해 메시지를 전하며 “위기를 두려워하며 변화를 뒤쫓기보다 한 발 앞서 미래를 이끌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의 해로 삼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 한다”고 미래지향적 방향성을 제시힜다.

정 회장은 직원들에게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변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무엇보다 기존 관성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능동적인 자세와 전문성 경쟁력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긴 코로나 터널을 지나는 시점에 우리 도전과 혁신이 시작되는 남양연구소에서 여러분과 새해 시작을 함께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작년에 우리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아이오닉 5와 EV6가 각각 ‘세계 올해의 차’와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 톱5를 달성하며 성공적인 전동화 체제로의 전환을 시작했다”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아울러 “올해에도 진화된 차량을 개발하고 공급해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 전환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순수전기자동차 분야 및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인 ‘전동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실제 그룹은 기아 EV9, 코나 EV, 기아 레이 EV 등 경형에서부터 플래그십까지 다양한 차급 전기차를 잇따라 올해 잇따라 출시해 국내외 전기차 시장에서 ‘원톱’ 위상을 다질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고도화된 기술 전문성 분야인 자율주행 카테고리에 대해 정 회장은 이른바 ‘4단계까지 육성’을 역설했다.

정 회장은 “국내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레벨3)’이 가능한 자율주행 차량을 출시하고, 북미에서는 ‘레벨4 기술이 탑재된 로보택시 상용화’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 상반기 안으로 ‘레벨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인 ‘HDP (하이웨이드라이브파일럿)’를 탑재한 제네시스 G90, 기아 EV9이 실제 국내에 가장 먼저 등장하기 때문이다.

또 ‘모셔널(Motional)’사를 통해 미국에서는 ‘우버(Uber)’ 등 차량공유기업과 손잡고 운전자 개입이 전혀 없는 ‘레벨4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에서 나온 말이다.

더불어 정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와 관련해선 “사람과 사물의 이동 목적에 부합하는 ‘PBV(목적형기반차량)’ 차량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고, 항공 이동 수단인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프로토타입 기체도 개발할 것”이라고 PAV(개인용비행자동차), UAM(도심항공모빌리티)이 어우러지는 ‘AAM’ 분야를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PBV(목적형기반차량) 니로 플러스 출시’에 이어 올해 PBV 차종을 확대한다. 2025년에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적용한 전용 PBV 모델을 출시한다. 특히 롤스로이스, 사프란 등 주요 항공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제 ‘AAM 기체’ 개발 속도를 올해 가속화한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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