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엽 롯데제과 대표 "건강 지향 글로벌 식품사 만든다"

박미주 기자 2023. 1. 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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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의 첫 외부 인사 수장이 된 이창엽 대표가 해외 사업 강화에 방점을 둔다.

올해 연 매출 4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롯데제과를 건강 지향 글로벌 식품사로 만들겠다는 장기 비전도 발표했다.

허쉬 한국 법인장, 한국코카콜라 대표, 농심 켈로그 대표 등 글로벌 기업을 거친 그가 올해 노하우를 살려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성장을 이루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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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낵, K-푸드 기회될 것"… 해외 수출 확대 계획
이창엽 롯데제과 대표/사진= 롯데제과

롯데제과의 첫 외부 인사 수장이 된 이창엽 대표가 해외 사업 강화에 방점을 둔다. 올해 연 매출 4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롯데제과를 건강 지향 글로벌 식품사로 만들겠다는 장기 비전도 발표했다.

지난달 롯데제과 신임 대표로 내정된 이창엽 대표는 지난 2일 유튜브를 통해 임직원에 신년사 겸 취임사를 발표했다. 이 대표는 취임사에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맛있고 신선하며 영양가 있는 제품을 제공해 사람들의 삶을 행복, 건강, 웰니스(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건강하고 안정된 상태)로 풍요롭게 하는 글로벌 식품 회사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를 위한 다섯 가지 핵심 전략으로 △소비자 중심 마케팅 △고객과 효율 중심 영업 △운영의 탁월성 △세계화 △일하기 좋은 직장 문화 등을 꼽았다. 이 대표는 소비자 중심의 제품군을 구성하고 구매가 이뤄지는 순간에 가장 적합한 브랜드와 패키징, 적합한 가격의 제품을 가장 편리한 유통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협력을 통해 효율적으로 소비자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대한민국의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K-스낵' 'K-푸드'가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구성원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갖출 것도 요구했다.

허쉬 한국 법인장, 한국코카콜라 대표, 농심 켈로그 대표 등 글로벌 기업을 거친 그가 올해 노하우를 살려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성장을 이루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7월 롯데푸드와 합병한 롯데제과는 이미 종전 롯데푸드가 수출하던 캔햄, 분유 등 제품의 수출국을 기존 롯데제과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늘려가고 있다.

이 대표는 효율성도 강조했다.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와 통합 후 중복되는 부분과 저성장 부분은 축소하는 등 이미 수익성 개선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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