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 '한글라스'로 유명한 한국유리공업 인수 완료

CBS노컷뉴스 박종관 기자 2023. 1. 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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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내셔널이 '한글라스'로 잘 알려진 국내 유리 제조 분야 선도기업인 한국유리공업 인수를 마쳤다.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은 "기존 자원 사업의 손익 변동성을 보완하는 안정적 수익 기반을 추가 확보하고, 다양한 소재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와 함께 신사업을 적극 추진해 한국유리공업을 국내 최고의 친환경 종합 유리 공급자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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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3일 한국유리공업 주식 100% 취득 완료…경영권 확보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향후 다양한 소재 분야로 사업 확대
한글라스 전북 군산공장 전경. LX인터내셔널 제공

LX인터내셔널이 '한글라스'로 잘 알려진 국내 유리 제조 분야 선도기업인 한국유리공업 인수를 마쳤다.

LX인터내셔널은 한국유리공업 주식 100%를 5904억원에 취득 완료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한국유리공업은 빌딩 및 주택의 창에 주로 쓰이는 판유리와 코팅유리를 주력 생산하고 판매하는 유리 제조 기업이다. 지난 2021년 기준 매출 3100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을 올렸다. 시장의 성장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

1957년에 설립돼 국내 기업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장기간 축적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유리 시장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고수익 코팅유리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최고 품질군에 속하는 더블 로이유리 제품의 경우 에너지 절감, 태양광 차폐 성능, 원가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유리공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로이유리는 한쪽 면에 은(銀)을 코팅해 단열 효과를 높인 에너지 절약형 유리 제품으로 향후 높은 성장세가 전망된다.

유리는 건설, 자동차, IT 등 국가 기간산업에 필수 자재로, 건설 공급의 확대와 리모델링 확대 등에 따른 안정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산업 매력도가 높은 분야다.

LX인터내셔널은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 한국유리공업을 국내 최고의 친환경 종합 유리 사업자로 키우는 한편, 향후 다양한 소재 분야 진입에 속도를 내고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LX인터내셔널은 강점인 글로벌 소싱 역량을 활용해 규사, 소다회 등 유리 원부자재 트레이딩을 통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동시에 한국유리공업의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등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또한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BIPV), 스마트 글라스와 같은 친환경 고효율 설비 투자를 통해 ESG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나아가 유리 연관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은 "기존 자원 사업의 손익 변동성을 보완하는 안정적 수익 기반을 추가 확보하고, 다양한 소재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와 함께 신사업을 적극 추진해 한국유리공업을 국내 최고의 친환경 종합 유리 공급자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X인터내셔널은''미래 유망 에너지 분야 핵심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2차 전지 전략광물과 △신재생 발전을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2차전지 전략광물은 인도네시아 내 복수의 니켈 광산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 중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국내 니켈 정련 및 전구체 생산 비중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필요한 중간재 관련 사업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신재생 발전 분야에선 국내는 바이오매스 발전, 해외는 인도네시아 수력 발전 중심으로 자산 투자를 늘려 ESG 기여 및 안정적 수익원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에서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포승그린파워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경영권을 확보, 친환경 발전사업을 본격화했다.

또한 생분해 플라스틱(PBAT) 합작법인 설립,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 등 사업 다각화 및 신규 수익원 확보를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및 지분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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