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포장재도 친환경이 대세…오뚜기, 잉크·유기용제 연간 1600t 줄인다

송경은 기자(kyungeun@mk.co.kr) 2023. 1. 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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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라면·케?·마요네스 등에
친환경 포장재 인쇄방식 적용
잉크 사용량을 크게 줄인 친환경 인쇄방식이 적용된 오뚜기 ‘진라면’. <사진 제공=오뚜기>
오뚜기가 환경에 유해한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포장재 인쇄 방식의 적용 품목·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토대로 잉크 사용량을 기존 대비 30% 이상 절약해 연간 최대 1600t의 잉크·유기용제 사용량을 절감한다는 목표다. 포장재 인쇄 후 건조 시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3일 오뚜기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6월부터 진라면 매운맛·순한맛(봉지라면), 케?, 마요네스 등 총 10개 품목의 낱개 속포장지 등에 적용했던 친환경 인쇄방식(플렉소)을 향후 오뚜기는 라면류 외포장 등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녹색 인쇄’라 불리는 친환경 포장재 인쇄 설비인 플렉소는 기존 유성잉크를 사용하는 그라비아 인쇄와 달리 안전성 높은 친환경 수성잉크를 사용한다. 양각 인쇄로 기존 대비 잉크 사용량을 3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라면 업계에서 플렉소 인쇄방식을 도입한 것은 오뚜기가 처음이다.

오뚜기는 지난 7월부터 진라면 봉지면 멀티 포장재를 기존 복합재질에서 단일재질로 변경해 재활용 용이성 등급을 ‘보통’에서 ‘우수’로 향상시켰다. 12월부터는 멀티 패키지의 잉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디자인 변경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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