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당국, 자동차 내 여성 히잡 착용 의무화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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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당국이 자국 여성들에게 자동차 안에서도 히잡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침을 다시금 재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가 운영하는 이란 파르스통신은 2일(현지시간) 익명의 고위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나제르-1 프로그램의 새로운 단계가 경찰에 의해 전국에 걸쳐 시작됐다"며 "이 프로그램은 '차량 내 히잡 미착용'에 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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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이란 당국이 자국 여성들에게 자동차 안에서도 히잡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침을 다시금 재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가 운영하는 이란 파르스통신은 2일(현지시간) 익명의 고위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나제르-1 프로그램의 새로운 단계가 경찰에 의해 전국에 걸쳐 시작됐다"며 "이 프로그램은 '차량 내 히잡 미착용'에 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0년부터 시행된 나제르 프로그램은 이란 경찰의 감시 체제다. 프로그램 초기 차량 소유주는 자신의 차량에서 복장 규정 위반 시 향후 재발 시 '법적 조치'에 처한다는 내용의 경고성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이란 도덕경찰은 엄격한 복장 규정 단속을 위해 공공장소에 무단 침입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히잡 미착용' 혐의로 체포돼 의문사한 이란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22) 사건으로 촉발된 이란 반정부 시위가 해를 넘겨 지속되면서 당국의 감시 체계는 다소 약화됐다.
이에 따라 수도 테헤란 내 부촌뿐만 아니라 남부 교외 전통·서민 지역 등에서 히잡을 쓰지 않은 여성들이 자주 목격됨에 따라 다시금 감시 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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