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하늘, 최근 15년 중 가장 맑았다...초미세먼지 3년 연속 최저
작년 서울 하늘이 관측을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3일 작년 시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연평균 18 ㎍/㎥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측정을 시작한 2008년(26㎍/㎥)과 비교하면 31% 줄어든 수치고, 2020년(21 ㎍/㎥)과 2021년(20㎍/㎥)에 이어 3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값이다.
또 작년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일평균 15㎍/㎥ 이하)인 날은 182일로 역대 최다였고, ‘나쁨’(일평균 농도 35㎍/㎥ 초과)인 날은 역대 가장 적은 31일이었다.
서울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된 이유에 대해 “서울시의 미세먼지 특별 대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외 기상 여건이 개선된 영향도 있다”고 밝혔다.
시는 2007년부터 서울의 공기를 선진국 수준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맑은서울 2010′을 시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모든 경유차 시내버스를 천연가스 버스로 바꾸고 경유차 약 51만대에 저공해 조치를 했다.
지난해 강수량이 늘고 대기 정체 일수가 감소한 것도 미세먼지 농도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강수량은 1775mm로 2019~2021년 3년 평균인 1243mm보다 많았고, 대기 정체 일수는 113일로 3년 평균치인 149일보다 적었다. 또 중국 동북부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9년 46㎍/㎥에서 작년 36㎍/㎥로 14% 줄어들어 국내 대기질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2026년까지 국가 대기환경기준(연평균 15㎍/㎥), 2030년까지 런던·파리 등 해외 주요 도시 수준(13㎍/㎥)으로 시내 대기질을 개선하겠다”며 “이를 위해 작년 9월 발표한 대기질 개선책 ‘더 맑은 서울 2030′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 맑은 서울 2030′은 2030년까지 서울 전역에서 4등급 경유차 운행 제한, 전기 굴삭기 보급사업 등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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