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지원금 3호 신청자도…LGU+, 줄잇는 비혼 선언

김대영(kdy7118@mk.co.kr) 2023. 1. 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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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LG유플러스가 비혼지원금 신청을 받기 시작한 지 이틀 만에 신청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3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혼지원금 2, 3호 신청자가 나왔다. 1호 신청자는 제도 시행 첫날인 전날 장문의 글과 함께 신청 의사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앞서 비혼 선언을 한 만 38세 이상이면서 근속기간이 5년을 넘는 직원들에게 기본급 100%와 경조사 휴가 5일을 지급하기로 했다. 결혼한 직원이 받는 지원과 동일하다.

비혼지원금 제도 도입 요구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LG유플러스 노조도 비혼지원금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과 경영진 간 간담회 자리에서도 비혼지원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회사마다 결혼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제도는 있는데 비혼인 직원들이 많아지면서 별도의 복지제도를 마련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작년에 직원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인사팀이 고심 끝에 제도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비혼지원금 신청은 사내 게시판에 올린 다음 품의를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일각에서는 비혼을 장려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사내 반응은 호의적이다. 전날 1호 신청자의 비혼지원금 신청글에는 ‘축하한다’는 등의 댓글이 70여개 정도 달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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