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아닙니다” 다누리가 달서 찍은 지구...구름 바다 ‘선명’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rightside@mk.co.kr) 2023. 1. 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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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공개
지난달 말 궤도진입 후 촬영
다누리가 작년 12월 28일 달 상공 124km에서 촬영한 지구. [사진 출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 상공에서 촬영한 지구 사진이 공개됐다.

이달 3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이 공개한 2장의 사진은 작년 12월 17일 다누리가 궤도진입기동 이후 찍은 것으로, 달 지표면에 살짝 가려진 지구가 담겨 있다.

항우연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지난 달 24일 달 상공 344km에서, 같은 달 28일 달 상공 124km에서 각각 촬영됐다. 촬영은 다누리에 탑재된 고해상도카메라(LUTI)가 담당했다.

앞서 항우연은 다누리가 새해 첫 날 오후 3시 54분 달 상공 상공 117km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번 사진이 좀 더 선명하다. 자세히 살펴보면 구름과 바다가 선명하게 보일 정도다.

다누리가 작년 12월 24일 달 상공 344km에서 촬영한 지구. [사진 출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다누리가 올해 1일 오후 3시 54분 달 상공 117km에서 촬영한 사진(왼쪽)과 지구를 확대한 모습(오른쪽). [사진 출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편 다누리는 작년 8월 발사돼 4개월 후인 12월 달 임무궤도(달 상공 100km)에 진입해 현재 약 2시간 주기로 달을 공전하고 있다.

항우연은 “향후 달 표면을 지속적으로 촬영해 2032년 달 착륙선의 착륙 후보지 선정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다누리는 현재 탑재체 성능 확인 및 오차 조정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월부터 달 과학연구,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 본격적인 과학기술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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