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밤하늘 별똥별 잔치…3월 금성·목성 '랑데부'
[앵커]
내일(4일) 새벽까지 밤하늘에서 수많은 별똥별이 쏟아집니다.
다음 달에는 밝게 빛나는 혜성이 지구 옆을 지나가겠고, 3월에는 금성과 목성이 서로 스치듯 만나는 우주쇼도 예정돼 있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시작부터 밤하늘에서는 별똥별이 쏟아집니다.
페르세우스, 쌍둥이자리와 함께 3대 유성우로 불리는 '사분의자리 유성우'가 하늘을 수 놓을 예정입니다.
관측 최적 시간은 3일 밤에서 4일 새벽으로, 극대기인 4일 새벽 5시 40분에는 시간당 최대 120개의 별똥별이 쏟아지겠습니다.
달빛이 없고 날씨도 맑을 것으로 보여, 관측하기 좋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월에는 혜성(C/2022 E3)이 지구에 근접해 지나갑니다.
최적 시간은 2월 2일 새벽으로, 북극성처럼 혜성이 지구 자전축의 북쪽 끝을 지나기 때문에 비교적 오랜 시간 관측이 가능합니다.
<정해임 / 한국천문연구원 홍보팀장> "밤하늘의 북극 근처에 위치해 지평선 아래로 지지 않기 때문에 관측 조건이 좋습니다. 올해 혜성 중 가장 밝을 전망이며, 관측 환경이 좋다면 쌍안경이나 맨눈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3월에는 밤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두 행성인 금성과 목성이 랑데부합니다.
지상에서 바라볼 때 두 행성이 스치듯 만나는 것입니다.
관측자 시점에서 행성 간의 거리가 새끼손가락 하나 너비면 사잇각이 1도 정도 됩니다.
그런데 이번 금성과 목성은 0.5도까지 가까워져, 두 행성이 거의 붙은 것처럼 보일 전망입니다.
8월 말에는 올해 가장 크고 둥근 달, 이른바 '슈퍼문'이 떠오르겠고, 10월에는 지구 그림자에 달의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예정돼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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