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대국’ 중국, 가상인간들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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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상인간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CNBC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인공지능(AI)기업 바이두는 CNBC에 가상인간 프로젝트가 지난해부터 2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가상인간 관련 산업이 2025년까지 매년 5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지난해 중국 유명 기업들이 속속 가상인간을 광고모델로 내세우거나 심지어 직원으로 채용하는 일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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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중국에서 가상인간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CNBC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인공지능(AI)기업 바이두는 CNBC에 가상인간 프로젝트가 지난해부터 2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가상인간을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은 최소 2800달러(약 356만원)에서 3차원일 경우 최대 1만4300달러(약 1820만원)에 달한다.
바이두에서 가상인간 관련 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리쉬얀은 “기술 발전으로 지난해보다 비용이 약 80% 감소했다”며 가상인간을 필요로 하는 곳은 금융회사부터 지역 관광 위원회, 국영 미디어 등 다양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가상인간 관련 산업이 2025년까지 매년 5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중국 시장조사기관 칸타르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최소 36%가 지난해 가상 인플루언서나 유명인의 공연을 본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가상인간 관련 산업은 지방정부들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베이징시는 2025년까지 시의 가상인간 산업을 500억위안 규모 이상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또 영업이익이 50위안 이상이 되는 선도적인 가상인간 기업 2곳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 같은 중국의 가상인간 열풍은 기업들의 필요 때문이다.
칸타르의 시리우스왕 최고상품책임자(CPO)는 “중국에서 최근 유명인사들이 탈세나 개인적 스캔들로 부정적인 여론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자 중국 기업들이 (가상인간이라는) 대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칸타르 보고서에 따르면 광고주의 45%가 가상 인플루언서의 공연을 후원하거나 가상인간을 브랜드 행사에 초대할 수 있다고 답했다.
실제 지난해 중국 유명 기업들이 속속 가상인간을 광고모델로 내세우거나 심지어 직원으로 채용하는 일이 이어졌다.
중국계 투자회사 세콰이어차이나는 지난해 7월 가상인간 직원 ‘홍’을 콘텐츠 제작 등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중국 대표기업 화웨이 역시 가상인간 직원 ‘윤셍’을 채용하기도 했다.
중국의 첫 가상 인플루언서는 게임스트리밍 앱 업체 빌리빌리가 지난 2012년에 공개한 루오 티안위로, 무려 300만명이 넘는 팬을 보유하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게올림픽에선 개막식 공연을 하기도했다.
빌리빌리 측은 2019년부터 23만명의 가상인간 앵커가 자체 플랫폼에서 방송을 시작했으며, 이들의 2023년 방송시간은 전년보다 약 200% 급증했다고 CNBC에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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