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 최성국 "비밀연애 커플 제보 많다네요" (인터뷰 종합) [단독]

장우영 2023. 1. 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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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제공

[OSEN=장우영 기자] 자극적인 ‘맛’이 가득했던 TV조선에 흰밥 같은 예능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맛있지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볶음밥, 덮밥 같은 맛의 프로그램이 아닌, 꾸준하게 사랑받을 수 있는 착한 맛의 방송, 바로 ‘조선의 사랑꾼’이다. 자극적인 맛 없이 진정성을 담은 ‘조선의 사랑꾼’은 그들만의 매력으로 방송 2회 만에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은 혼자보다 둘이라서 더 아름다운 사랑꾼들 그들의 달콤살벌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리얼 다큐 예능이다. 지난해 9월, 추석 특집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과 만난 뒤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정규 편성돼 지난달 26일 첫 방송됐다.

추석 특집 당시 최성국이 24살 연하 아내와 결혼하기 위해 허락을 받으러 가는 과정과 오나미와 박민의 결혼 준비 과정이 담겼던 ‘조선의 사랑꾼’은 정규 편성 이후 최성국 부부, 오나미 부부의 결혼식 과정과 함께 박수홍 부부, 임라라 커플의 합류로 더 많은 이야기를 펼쳐내게 됐다.

‘1대 사랑꾼’으로 ‘조선의 사랑꾼’ 정규 편성에 큰 힘을 보탠 최성국은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정규 편성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촬영을 했었고 촬영을 할 때도 이게 파일럿으로도 방송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했다. 이승훈 PD가 찍겠다고 했을 때 ‘허락을 받건 안 받건 내가 방송이 싫다고 하고, 아내 쪽에서도 반대하면 어떻게 할래’라고 했더니 싫다면 방송에 내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었다”고 말했다.

최성국은 “어른들에게 허락을 받으러 가는 자리였는데 허락을 받게 돼도 허락을 못 받아도 내게는 역사적인 날이었다. 이승훈 PD가 ‘마침 할 일도 없으니까 따라 가겠다’고 해서 ‘잘됐다. 찍어라’고 해서 시작됐다. 그런데 허락을 받게 되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고 예식장 잡아야 하고 하니까 일이 점점 커졌다. 허락을 받고 김광규 형과 강수지 누나를 만나 알렸고, 그날 아침에 예식장 가서 계약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며칠 안에 있는 일들을 이승훈 PD가 찍었다. 허락을 받은 뒤 방송으로 내느냐 마느냐를 정말 많이 고민했다. 그때 생각을 했던 게 나는 어쨌든 세상에 알려진 사람이고, 결혼 소식이 알려지면 아내에 대한 부분도 싫더라도 분명히 나오겠다 싶었다. 그런데 그게 어떤 신문사를 통해 워딩으로 나왔을 때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오해하거나 곡해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겠다 싶었다. 멋있는 노총각처럼 이렇게 산다고 방송에서 보여줬는데 방송 끝나자마자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여자와 결혼했다라고 나오게 되면 글로만 접하는 사람들은 좋게 보지 않을 것 같았다”며 “그럴 바엔 우리가 이렇게 만났고, 결혼을 하는 과정을 양념 없이 그대로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았다. 내가 지금 잘못하는 게 아니고, 죄 지은 것도 아닌데 굳이 이걸 숨겨서 뭘 얻을 것도 없었다. 직구 밖엔 없어서 그냥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자고 이야기 하면서 파일럿 방송으로 나오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파일럿 방송 이후 곧바로 정규 편성이 될 정도로 ‘조선의 사랑꾼’에 대한 관심은 높았고, 화제성은 컸다. 최성국은 “우리가 추구한 건 ‘불타는 청춘’ 때도 그렇고 흰밥 같은 방송이다. 볶음밥이나 어떤 덮밥이나 맛있잖느냐. 그런데 얘네들은 좀 질리거나 아니면 호불호가 있기 마련이다. 흰밥은 아니다. ‘조선의 사랑꾼’도 지금처럼 있는 그대로 우리 이야기 하고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 싶다”며 “‘불타는 청춘’에는 톱스타가 없었다. 전문적으로 예능만 하는 예능인도 없었고, 핫이슈가 되는 사람도 없었다. 그런 이들끼리 모여 방송을 하는데 다른 방송들을 이겨내고 화제성에 오르려면 우리가 갖고 있는 그대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밖엔 없었다. 그게 어느 날은 되게 재밌고, 어느 날은 재미 없겠지만 천천히 가면서도 사람들을 빠져들게 하는 게 우리의 무기라고 생각했다. 그때의 마음이 지금의 마음이기도 하다. 자극적인 것 없이 뚜벅뚜벅 가고 있는 느낌이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최성국은 “파일럿 이후 반응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TV조선에서도 ‘아내의 맛’ 등 좀 독한 방송이 많았는데 ‘조선의 사랑꾼’처럼 선한 예능은 신선했던 것 같다. 그렇게 해서 정규 편성까지 되고 시청자 분들과 만나고 있고, 정규 편성된 뒤에 주위에 어떤 커플이 연애하고 있다는 제보가 많이 오고 있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그만큼 ‘조선의 사랑꾼’은 출연자들의 진심을 담아 진정성 있는 내용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자 한다. 최성국은 “‘조선의 사랑꾼’처럼 가성비 떨어지는 방송도 처음이다. 수시로 찍어야 하고, 수시로 연락해야 하고, 수시로 만나서 뭘 해야 된다. 보통 다른 예능은 한번 모여서 몇 시간 찍으면 한 회가 나오거나 하는데, ‘조선의 사랑꾼’은 다르다. 품은 많이 드는데, 보시는 분들은 다양한 모습을 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전 국민이 다 알던 노총각이었던 제가 결혼 승낙을 받고 주변 사람들한테 알리고 결혼식을 하고 신혼여행을 가고 신혼집을 만들고 이 과정에 지금 다 담기고 있다. 이 과정들 이제 하나하나 다 보여드리겠다. 저뿐만 아니라 박수홍 씨, 오나미 씨의 이야기도 다 담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 분들이 볼거리가 계속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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