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서 임신한 의원 배 걷어찬 의원들…징역 6개월
증거 영상 있는데도 재판장서 폭행 사실 부인
세네갈 의회에서 정부 예산안을 둘러싼 논쟁을 벌이던 중 임신한 의원의 배를 발로 걷어찬 의원 2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마마두 니앙과 마사타 삼 의원은 지난해 12월 1일 집권 여당의 에이미 은디아예 의원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또 이들에게 각각 10만 세파(CFA) 프랑(약 19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은디아예 의원에게 500만 세파(CFA) 프랑(약 1000만 원)의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의회에서 은디아예 의원이 야당의 종교 지도자를 비판하자 삼 의원이 그에게 달려들어 머리를 때렸습니다. 이에 은디아예 의원이 의자를 집어던지며 대응하려 하자 이번엔 니앙 의원이 그의 배를 발로 걷어찼습니다.
은디아예 의원은 폭행을 당한 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은디아예 의원 측은 "현재 그는 퇴원했지만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의원이 당시 폭행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증거로 있는데도 두 의원은 재판장에서 은디아예 의원을 폭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두 의원은 항소심 재판이 열릴 때까지 구치소에 감금됩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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