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을줄은…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5명 중 1명 '양성'

이창섭 기자 2023. 1. 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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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단기체류로 입국한 외국인의 코로나19(COVID-19) 양성률이 지난해 11월 해외유입 확진 비율보다 20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입국자 수 대비 해외유입 확진자 수 비율은 0.12%였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해 10월 입국 후 1일 내 PCR 검사 의무 정책을 폐지하면서 해외유입 확진자 수 비율은 급감했다.

다만, 이를 감안해도 중국발 외국인의 20% 양성률은 한창 해외유입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해 9월과 비교해도 20배나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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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19.7%가 코로나19 확진지난해 11월 전체 입국자 수 대비 해외유입 확진자 수 비율은 0.12%
(인천공항=뉴스1) 민경석 기자 =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중국에서 입국한 해외여행객들이 검사 접수를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중국발 국내·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다. 중국발 입국자는 모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공동취재) 2023.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에서 단기체류로 입국한 외국인의 코로나19(COVID-19) 양성률이 지난해 11월 해외유입 확진 비율보다 20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창 해외유입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해 9월과 비교해도 20배나 더 높았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중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한 입국자는 총 1052명으로 9편의 항공기에 나눠서 도착했다. 이 가운데 공항 검사센터에서 입국 즉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 단기체류 외국인은 309명이다. 309명 중에서 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19.7%의 양성률을 보였다.

19.7% 양성률은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약 200배가량 높은 수치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체 내외국인 입국자 수는 147만2883명이다. 내국인 입국자 수가 99만2965명, 외국인 입국자 수는 47만9918명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1775명이다. 전체 입국자 수 대비 해외유입 확진자 수 비율은 0.12%였다.

지난해 6월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 수 비율은 약 0.3~0.5%를 유지했다. 7월부터 9월까지는 이 비율이 1% 내외까지 올랐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해 10월 입국 후 1일 내 PCR 검사 의무 정책을 폐지하면서 해외유입 확진자 수 비율은 급감했다. 검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확진자 집계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를 감안해도 중국발 외국인의 20% 양성률은 한창 해외유입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해 9월과 비교해도 20배나 더 높다.

정부는 2일부터 △단기비자 발급 제한 △항공편 증편 제한 △입국 후 1일 이내 PCR 검사 등 중국발 방역 강화에 나섰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번지던 3년 전과 비교하면 강화된 조치다.

중국발 입국자 중 90일 이하 단기체류 외국인은 공항 검사센터에서 PCR 검사를 받는다. 90일 초과 장기체류 외국인과 내국인은 거주지 인근 보건소에서 검사를 시행한다.

양성 결과가 나온 단기체류 외국인은 정부가 마련한 임시 시설에서 7일간 격리된다. 비용은 자가 부담이다. 정부는 현재 최대 100명의 외국인 수용이 가능한 시설을 마련했다. 서울·경기·인천에 예비시설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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