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당권 경쟁…안철수 "난 당연히 친윤, 의견 대부분 받아줘"
"윤 대통령, 어느 한쪽에 마음 주고 있지 않아"
새해부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경쟁이 불붙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저는 당연히 친윤"이라고 말했습니다.
당권주자인 안 의원은 오늘(3일) TV조선에 출연해 "저는 이미 대통령과 단일화도 했고 인수위원장도 했지 않나"라며 "이 정부 국정에 대해서 국정철학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알고 그 국정과제에 대해서 직접 정리를 한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지금도 정책 논의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안 의원은 "가끔씩 정말로 중요할 때 그때 제 의견을 전달을 하면 대부분 받아주신다"며 "어제 신년인사회에서 이제 대통령께서도 (대통령실과 관저에) 한번 오라고 말씀도 하셨고 그다음에 또 영부인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시고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당권 주자들 사이 '김장 연대(김기현 의원·장제원 의원)', '수도권 연대(윤상현 의원·안철수 의원)' 등 각종 '연대론'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이른바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은 '김장 연대'에 가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그건 그쪽(김장 연대)의 주장"이라며 "지금 현재 제가 알고 있기로는 (윤 대통령이) 어느 쪽에 이렇게 마음을 주시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모두 다 이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한 번 지켜보고 누가 더 실력을 발휘하고 누가 더 민심을 얻고 또 누가 더 총선 승리에 더 큰 공헌을 세울 수 있을 것인가, 그걸 바라보고 계시는 그런 단계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전날(2일) 윤 대통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하나같이 TK(대구·경북)로 향했습니다. 이번 경선이 당원 투표 100%로 이뤄지는 만큼 권성동·윤상현·안철수 의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 등은 각자 TK와의 인연을 내세우며 자신들이 차기 총선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MBC·코리아리서치가 지난해 12월 28~29일 실시한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대표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나경원 전 의원이 21.4%로 1위로 나타났고, 그 뒤로 안철수 의원이 18.0%, 김기현 의원 12.8%, 유승민 전 의원 10.4%, 주호영 원내대표 7.9%, 황교안 전 대표 3.6%, 권성동 의원 1.8%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숙대, 김건희 여사 '석사 논문 표절' 의혹 본조사 착수
- 출산율 떨어지더니…올 서울 초등 신입생 사상 첫 6만명대
- 캐나다 '외국인 부동산 쇼핑' 빗장 건다…2년간 주택 구매 금지
- 25일부터 '부모급여' 최대 70만원 입금…신청 어떻게?
- 블랙핑크 ‘Shut Down’-‘MONEY’, 유튜브 억대뷰 달성
- 女관객 속옷 안까지 더듬어…태국 경찰 '몸수색' 논란
- 푸틴 사진 속 '의문의 금발 여성' 누구…경호원? 배우?
- 또 펜타닐? 美 유명 여성 래퍼, 친구집서 사망…마약 성분 검출
- [인터넷 와글와글] '역대 위대한 가수 200' 국내 가수는 누구?
- 전장연 시위로 지연된 열차 반환 요금 '꿀꺽' 교통공사 직원, 검찰 송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