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공장 재가동 임박하나…코로나 급증은 변수

로이터, 소식통 인용 “아이폰 12월 출하량 계획의 90% 도달”

[로이터 자료사진]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폭스콘 공장이 생산을 완전히 재개하는 데에 근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저우시의 폭스콘 아이폰 공장은 12월 출하량이 초기 계획의 약 90%에 도달하는 등 거의 완전 생산으로 돌아왔다. 또 소식통은 지난달 로이터통신에 공장이 12월 말에서 1월 초에 완전 생산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폭스콘은 공식적인 논평을 거부했다.

애플사의 세계 최대 제조시설인 폭스콘은 지난해 말 코로나19 발생과 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해 취해진 억제 조치로 인해 수천명의 근로자가 떠나게 된 후 큰 타격을 받았다. 이후엔 임금지불 문제에 대한 노동자들의 불안으로 직원 모집이 어려워졌다.

폭스콘은 새로운 노동자들을 모집하고 기존 직원들이 남도록 설득하기 위해 보너스를 제공해왔다.

생산이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또다시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회사 관계자들이 전망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1주일간의 휴가를 언급하며 “(코로나 감염 사례가) 설 연휴 전후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폭스콘 공장이 있는 허난성의 국영 방송사는 지난 토요일 회사 임원의 말을 인용해 공장 인력이 현재 20만명으로 안정적이며, 공급망도 안정화돼 생산능력이 회복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콘은 최대 30만명의 노동자를 수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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