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이앤에프, 이슬람 할랄 인증 제품 생산기업과 MOU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백제원, 도쿄하나, 마포갈매기, 연안식당 등 외식 브랜드 전문기업 '디딤이앤에프(전 디딤)'는 할랄인증을 받은 내츄럴푸드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디딤이앤에프는 이번 MOU로 할랄소스를 생산해 중동 국가에 진출시킬 계획이다.

디딤이앤에프는 무슬림 국가인 파키스탄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 소스업체 중 내츄럴푸드스와 계약을 맺어 할랄소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내츄럴푸드스는 조미식품 전문 생산업체로 세계 3개 할랄인증기관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리폼 무이(LPPOM MUI)'에서 할랄 인증을 받은 기업이다. 올해 하반기 할랄 전용 2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파키스탄 수입정책 시행령(에 따르면 파키스탄으로 수출되는 모든 식품에는 일정한 자격을 갖춘 할랄인증기관의 인증서가 첨부돼야 한다. 할랄인증이 의무화된 품목군은 ‘All Edible Products’로 명시돼 파키스탄으로 수입되는 모든 식품을 대상으로 한다. 할랄인증은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지 않은 제품임을 인증하는 제도다.

디딤이앤에프는 이번 할랄소스를 글로벌 프랜차이즈인 '마갈BBQ'에 적용할 계획이다. 마갈BBQ가 파키스탄에 진출하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모든 메뉴와 소스에 대해 할랄인증을 받은 한식당 1호점이 된다. 1호점만 오픈하면 이후 이슬람 국가 모두에서 인증을 받을 수 있어 서남아시아 진출까지 빠르게 진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파키스탄 마포갈매기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디딤이앤에프는 이슬람국가 및 할랄 푸드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내년 파키스탄을 중심으로 서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할랄인증 한식당을 올해 5개, 내년에는 30개 이상 중동, 서남아시아 지역에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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