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카메라·기본용량 ‘UP’…‘갤S23’ 이번엔 가격인상?

김정유 2023. 1. 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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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통사에 테스트용 제공, 카메라·AP성능 강화 특징
야간 촬영 성능 향상, 해외선 “야간 투시경 같을 것” 언급도
전작 ‘나이토그래피’ 기능 개선 전망, 퀄컴 AP기능도 기여
기본용량 256GB부터, 부품가 등 가격인상 가능성 높아
삼성 ‘갤럭시S23’ 예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차기 플래그십(최상위) 스마트폰 ‘갤럭시S23’이 야간 카메라 성능을 대폭 키운다. 전작에서부터 강조했던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향상시켜 저조도 촬영 성능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기본 저장용량도 전작의 128GB에서 256GB로 끌어올리는 등 전체적인 사양 확대가 예상된다. 부품 가격 인상, 환율 영향 등까지 겹치면서 가격 인상 압박은 더 커질 전망이다.

3일 국내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들에게 ‘갤럭시S23’ 테스트 제품을 제공했다. 다음달 1일 언팩(신제품 공개행사) 이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만큼, 이통사들과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3’ 테스트 제품을 경험한 이통사들은 야간 카메라 성능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성능 강화, 디자인 변경 등을 주요 특징으로 꼽고 있다.

국내 이통사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로부터 ‘갤럭시S23’ 테스트용 제품을 받아봤는데 우선 디자인이 ‘아이폰’ 같은 플랫(평평한)한 디자인으로 점점 바뀌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며 “야간 사진 등 카메라 성능과 AP 성능 강화 등이 기능적으로는 특징으로 꼽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 IT팁스터(사전 정보 유출자)와 외신에서도 ‘갤럭시S23’ 울트라의 야간 카메라 모드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플래시 없이 저조도 환경에서 사진 품질을 끌어올릴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팁스터 ‘더 아이스맨’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S23’ 울트라의 야간 카메라는 정말 ‘야간 투시경’과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작인 ‘갤럭시S22’ 시리즈도 야간 촬영 기능을 대폭 끌어올린 제품이다. 당시에도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가 “‘갤럭시S22’ 울트라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며 야간 사진을 개선할 것”이라고 출시 이전 공개한 바 있는데, 삼성전자는 실제 ‘나이토그래피’란 기능을 선보였다. 큰 픽셀에 가변형 픽셀 시스템을 적용, 야간에도 선명한 결과물을 얻는 기능이다.

신작 ‘갤럭시S23’엔 이같은 ‘나이토그래피’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카메라 성능도 향상된다. ‘갤럭시S23’ 울트라엔 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2억 화소의 후면 메인 카메라를 탑재한다. 후면 카메라의 경우 전작(1억800만 화소)보다 9200만 화소가 더 커진다. 또 ‘스마트폰의 두뇌’ AP는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되는데, 차세대 AP인 만큼 이미지 처리 능력도 큰 폭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동영상 촬영 성능 역시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갤럭시S23’은 초당 30프레임(FPS)으로 8K 비디오 녹화가 가능하다. 전작은 초당 24프레임이었다. 보다 더 부드러운 영상 녹화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기본 저장용량 자체가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작의 경우 모든 모델이 128GB 저장용량부터 시작됐지만, ‘갤럭시S23’의 경우 모든 모델이 256GB부터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갤럭시S23’ 기본과 플러스 모델은 8GB RAM에 저장용량 256GB부터 시작된다. 울트라는 12GB, 256GB부터 시작해 일부 지역의 경우 최대 1TB 버전도 출시될 전망이다.

전반적인 기능 향상과 부품 강화로 ‘갤럭시S23’의 가격 인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경쟁자 애플을 프리미엄 시장에서 앞서기 위해 지난해 폴더블(접는)폰 출시 당시에도 최대한 가격 인상(기본 모델 기준 799달러 수준)을 억제해왔지만, 올해는 가격 인상 압박을 피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AP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80% 상승했다. 자체 AP인 ‘엑시노스’ 대신 퀄컴 AP를 전량 채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최소 AP만으로도 가격 인상 요건이 충분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부품업계 한 관계자는 “단순히 인상된 부품 가격, 환율만 계산해도 가격 인상을 더 이상은 미루기가 힘들 것”이라며 “애플이 올 하반기 ‘아이폰15’ 가격을 올릴 것이란 루머가 해외에서 도는 상황이어서 삼성전자 역시 이번 기회에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통사 관계자도 “주변 환경상 ‘갤럭시S23’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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