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인터넷 먹통 사태에 고개숙인 KT…"고객분들께 송구하다"

KT가 지난 2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30분가량 발생한 유선 인터넷 서비스 접속 이상 사태와 관련해 "불편을 겪은 고객분들께 송구하다"고 3일 밝혔다.

KT는 이날 "2일 오후 2시25분 DNS(Domain Name System·네트워크에서 도메인이나 호스트 이름을 숫자로 된 IP 주소로 해석해주는 TCP/IP 네트워크 서비스) 접속용 스위치 이상으로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일부 고객 접속이 원활하지 않음을 확인했고, 오후 2시42분에 해당 지역 DNS를 백업으로 우회 조치했다"면서 "오후 2시51분 서비스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KT유선인터넷 서비스 장애로 부산·울산·경남 지역 가입자들은 큰 불편을 겪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KT 유선 인터넷 장애가 발생했다"는 게시글이 여럿 게재됐다.

KT는 "이상 현상이 발생한 서비스는 유선 인터넷이며 무선·IPTV·인터넷전화 등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장애로 불편을 겪은 이용자들에게 별도의 보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장애 발생에서 복구까지 걸린 시간이 30분 이내이기 때문이다.

KT 인터넷 상품 약관에 따르면 KT는 이용 고객들이 연속으로 2시간 이상 서비스를 받지 못하거나 1개월 누적 시간이 6시간을 초과할 경우, 손해를 배상하도록 하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