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정치] 여야 원로가 본 '신년인사회'..."尹 협치 구하고 李 참석했어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신년 인사회,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총리 등 5부 요인과 주호영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는데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이메일로만 참석 여부를 물었고, 민주당은 미리 잡힌 약속이 있어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정치 원로들은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은 국회를 야당이 장악하고 있는 만큼 대통령이 어떻게 합리적으로 국회를 내 편으로 끌어들일 노력을 경주했어야 한다며 대통령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야당 원로인 문희상 민주당 상임고문은 자신의 야당 대표 시절을 떠올리며 개밥에 도토리지만 대통령 행사에 빼놓지 않고 갔다며 종이쪽을 보냈어도 참석해야 협치가 시작된다며 불참은 잘한 일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신년 인사회 주제는 자유와 공정으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었는데요.
내년 신년회는 다른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두 원로의 쓴소리 듣고 더정치 풀어가겠습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에 당선됐으니까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마음대로 뭐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겁니다. 나는 (야당에) 반대하는 사람이니까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해서는 민주 정치에서 정치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가 없어요. 새해에도 전혀 야당과의 협조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하는 그런 발언이 전혀 없어요.]
[문희상 /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 큰 행사에 그래도 참석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고 나는 그게 원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 안 간 것은 잘한 일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어요. 종이쪽을 보냈다든지 전자(이메일)로 (초대가) 왔다든지 이럼에도 불구하고 참석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보기 싫어도, 여러 가지로 껄끄럽더라도 대화를 시작해야 협치의 시작이 되는 거예요.]
YTN 김영수 (kim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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