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도 DB를 힘들게 하는 부상
최근 몇 년간 원주 DB는 늘 결정적인 순간 찾아오는 부상 때문에 눈물을 흘려야했다.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시즌도 부상 때문에 행보가 또 꼬이고 있다.
DB는 지난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70-86으로 완패했다. 이틀 전 전주 KCC와 농구영신 경기에서 102-90, 12점차로 이긴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또 주저앉았다.
패배도 쓰라리지만, DB는 그보다 더 큰 타격을 입었다. 가드 정호영이 이날 경기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8분15초만 뛰고 코트 밖으로 물러난 것이다. 정확한 부상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분간 출전이 힘든 것은 확실하다. 정호영은 지난 KCC전에서 15점을 올리고 야투 성공률 100%라는 엄청난 활약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됐었다.
이번 시즌 DB는 부상 병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 초반 김종규가 부상으로 경기력이 말이 아니었으며 외국인 선수 드완 에르난데스도 초반 부상으로 힘이 되지 못했다. 강상재도 부상으로 결장했다가 최근 복귀했지만,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여기에 결정타로 에이스 두경민이 무릎 부상을 당해 오는 9일 수술대에 오른다. 시즌 아웃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상당한 기간 결장이 예상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허웅(KCC)을 놓친 DB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두경민을 영입하며 공백을 채웠다. 그리고 두경민은 초반 부상으로 주춤하긴 했어도 부상에서 돌아온 뒤로는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며 큰 힘이 됐다. 두경민의 이탈은 이번 시즌 DB가 겪고 있는 부상 가운데에서도 가장 타격이 크다. 6강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즌 중반 부상자의 이탈 속에 DB는 9위에 머물러 있다.
DB는 지난 시즌에도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모두 다치는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다 코로나19가 선수단을 덮쳐 힘든 시즌을 보내야 했다. 이번 시즌 역시 두경민을 필두로 선수들이 연이어 다치는 일이 발생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상범 DB 감독의 마음도 타들어간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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