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문화재단 노조 "직무태만 대표이사 퇴진" 요구

김인유 2023. 1. 3. 14: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군포문화재단 노동조합은 3일 군포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성기용 재단 대표이사는 직무태만과 부실경영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군포시가 2022년 임금상승률 2.8%를 재단에 고지했음에도 대표이사는 보수체계 개편을 이유로 노조 측과 임금 단체협상을 하지 않고 임금 지급을 수수방관했다"면서 "결국 노조가 시에 요청해 12월 30일 정책인상분(1.4%)이 반영된 임금인상분을 지급받았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군포=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군포문화재단 노동조합은 3일 군포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성기용 재단 대표이사는 직무태만과 부실경영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군포문화재단 노조 "직무태만 대표이사 퇴진" 요구 (군포=연합뉴스) 군포문화재단 노동조합은 3일 군포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성기용 재단 대표이사는 직무태만과 부실경영의 책임을 지고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노조원들이 성명서를 낭독하는 모습. 2022.1.3 [군포문화재단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edgehog@yna.co.kr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군포시가 2022년 임금상승률 2.8%를 재단에 고지했음에도 대표이사는 보수체계 개편을 이유로 노조 측과 임금 단체협상을 하지 않고 임금 지급을 수수방관했다"면서 "결국 노조가 시에 요청해 12월 30일 정책인상분(1.4%)이 반영된 임금인상분을 지급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단 경영진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승진 인사를 시행하지 않았으며, 분기별 1회씩 연간 4회 열도록 법에서 규정한 노사협의회도 연말에 몰아서 여는 등 직무를 태만히 했다"고 지적했다.

노조 관계자는 "재단 대표이사는 근로자의 복지와 근로조건 개선보다 본인의 자리보전에만 급급했다"면서 "리더십을 갖춘 새 대표이사가 임명되어 문화예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문화재단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집회가 끝난 뒤 대표이사 퇴진동의 서명서와 성명서를 재단 이사장인 하은호 근포시장에게 전달했다.

앞서 군포문화재단은 2021년 군포시의 경영평가에서 총인건비 인상률 위반으로 2등급 페널티를 받아 기관평가 하위등급인 '라등급'을 받았고, 이에 근로자들은 초과근무수당을 보상휴가로 대체했다.

군포문화재단 노조는 2020년 12월 2일 설립됐으며, 현재 37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다.

노조의 주장에 대해 재단 측은 입장문을 내고 "총인건비 위반 재발 방지를 위해 보수체계 개편용역을 추진해 2022년 7월까지 완료하려 했으나 지방선거로 용역기간이 연장돼 그해 12월 마무리됐다"면서 "12월 30일 임금인상분 지급은 시의 방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공정한 근무평가에 대한 요구가 많아 근무평정 제도를 폐지하고 새로운 평가체계를 개발해 지난해부터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노조가 퇴진을 요구한 성기용 재단 대표이사는 2021년 5월 취임했으며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hedgeho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