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중대선거구제 개편? 현역의원 결사반대로 굉장히 힘들 것”

김명진 기자 2023. 1. 3. 14: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 개편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현역 의원들이 선거구가 줄어드는 것에 결사반대하기 때문에 성공하기는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내년에 당장 총선인데 지금 국회에 중대선거구제도를 한다고 해서 그게 과연 실현되겠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초선이랑 재선 의원들은 자기 선거구가 없어지니까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개헌이고 선거법이고 사회적인 큰 변혁이 있을 때나 가능한 거지 평상시에 추진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그걸 하려면 대통령 스스로 확고한 의지로 나라 미래를 위해 ‘이 문제를 처리해야 되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이상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했다.

현행 선거법은 1개 지역구에서 1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를 택하고 있다. 중·대선거구제는 지역구 크기를 키워 한 선거구에서 2명 이상의 당선자를 내는 제도를 말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본지 신년 인터뷰에서 “지역 특성에 따라 2~4명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를 통해서 대표성이 좀 더 강화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