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자들, 베네딕토 16세 조문…'마지막 작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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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이 안치된 성 베드로 대성당에 2일(현지시간) 6만5000여 명의 조문객이 방문한 가운데, 각지에서 온 가톨릭 신도들이 그와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다.
베네딕토 16세의 시신을 보기 위해 필리핀에서 온 알프레도 엘나르(30) 신부는 "베네딕토 교황의 신학 저술을 연구하고 존경했다"며 "그의 죽음으로 공허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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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문객 6만5000여명 방문…전세계 신부·수녀 등도 조문
"교황이 했던 모든 일에 경의 표해"…"공허함 느껴"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이 안치된 성 베드로 대성당에 2일(현지시간) 6만5000여 명의 조문객이 방문한 가운데, 각지에서 온 가톨릭 신도들이 그와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다.
BBC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바실리카 성당에 입장한 신도들은 전 교황 시신을 지나가며 십자가 성호를 긋거나 멈춰 서서 기도했다. 바티칸 시국을 경호하는 스위스 근위대와 바티칸 헌병대도 평상시와 같은 제복을 입고 근무를 섰다.
베네딕토 16세의 시신을 보기 위해 필리핀에서 온 알프레도 엘나르(30) 신부는 "베네딕토 교황의 신학 저술을 연구하고 존경했다"며 "그의 죽음으로 공허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크로아티아의 수녀 마리아나 파트리체비치도 베네딕토 16세의 업적을 기렸다. 그는 고인이 된 전 교황이 했던 모든 일에 경의를 표한다며, "대학에서 공부한 과목 중 교황의 견해를 논하지 않은 과목이 없었다"고 했다.
미국에서 온 리처드 쿤스트 신부는 베네딕토 16세의 시신 옆에서 교황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가톨릭 조문객 마운튼 부토락은 전 교황의 장례식 분위기가 "어두웠지만 즐거웠다"고 전했다. 그는 베네딕토 16세가 '교황 할아버지'처럼 매우 부드럽고 겸손한 사람이었다고 묘사했다.
대중에게 장례식이 공개되기 전엔 이탈리아의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경의를 표했다.
1일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은 "그의 다정함과 지혜는 우리 공동체와 국제 사회에 도움이 됐다"며 "겸손하고 침착하게 명예교황의 고유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교회의 대의를 위해 계속 봉사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그를 "역사가 잊지 못할 위대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세계에서 가장 큰 가톨릭 국가 브라질의 차기 대통령이 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도 "교황을 숭배하는 신자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2005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식에는 약 400만 명의 조문객이 로마를 찾아 역사상 가장 큰 기독교 모임 중 하나를 기록했다.
장례식은 베네딕토 16세가 바실리카 아래 무덤에 안치되기 전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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